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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모겐 위첼
모겐 위첼
경영역사학자, 비즈니스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 <파이낸셜 타임스>의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리뷰'의 편집장과 '마스터링 매니지먼트 리뷰' 부편집장, 전세계 600명 이상의 경영 사상가와 실행가의 약력을 소개하는 'Biographical Dictionary of Management'의 편집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중국에서 비즈니스하기(Doing Business in China)>,
번역 김은령
목차
- 머리말
감사의 말
1부 경영과 문명
1. 더 이상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 경영자들은 역사를 읽지 않는가
과거를 무시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무엇을 해야 하는가
2. 경영 이전의 경영자들
경영의 다양한 모습
피라미드의 힘
한편,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2,000년 동안의 관료제
수도사와 상인 : 중세의 경영
경영과 사무라이
과학과 경영이 만나다 : 산업혁명과 이후
3. 경영 혁명
인간과 시스템
능률의 원리
과학적 관리
볼셰비키와 멘셰비키
계속되는 과학의 도입
경영 혁명이 이루고자 했던 것들
혁명은 끝났는가
2부 경영의 원칙
4. 마케팅, 원점으로 돌아오다
마케팅의 3단계
마케팅 이전의 마케터
역사 속의 마케팅
브랜드의 초기 역사
현대의 마케팅
그것은 태초부터 존재했으나......
5. 조직 : 문명을 건설하는 벽돌
가족과 동업자
관료제
조직과 신앙 : 수도원의 등장
군사 조직의 성숙
비즈니스 : 복합 기업체
오래된 주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6. 재무 : 세상을 움직이는 힘
화폐의 진화
신용 거래의 멈추지 않는 성장
상업 어음
선물 거래
은행업 : 기업을 떠받치는 힘
회계 관리
7. 승리의 길
전략적 사고의 뒤늦은 도래
고대의 전략
동양적 접근법
마키아벨리에서 몰트케까지
몰트케의 영향
전략 원칙 개관
결론
8. 최선의 세계를 찾아서
대면 관리
생산의 위기
과학적 관리와 노동자
사회 정의에 대한 관심
인사 관리를 향하여
기업의 인재 양성
전체 종업원에 대한 관심
대안적 접근법
결론
3부 경영의 철학
9. 윤리와 정체성
올바른 질문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수지가 맞을까
10. 선도자와 추종자
11. 위험과 보상
한정된 재화
12. 지식의 추구
제품 혁신 : 지식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다
프로세스 혁신 : 실행 지식
배움의 철학
후기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경영과 역사가 만나다
우리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어깨에 앉아 있는 피그마리오스와 같다. 조상들이 볼 수 있었던 것 너머까지 바라볼 수 있으며, 지식도 선조들의 그것보다 훨씬 넓은 영영에까지 펼쳐져 있다 그러나 선조들이 쌓아놓은 지혜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사르트르 교단의 베르나르
‘경영’과 ‘역사’라는 말을 함께 쓰는 경우는 아주 드물며, 경영의 역사를 가르치는 대학이나 경영대학원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차라리 ‘경영의 역사’라는 말은 생소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경영의 역사는 아주 광대한 주제로, 동서양을 아우르며 인류 문명의 수천 년을 면면히 이어져왔다. 수백만 년을 거쳐 내려오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나 민족, 국가의 이익을 위해 회사와 기업을 조직하고 운영해왔다. 그들은 새로운 거래에 도전하고,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기술을 발명했으며, 생활 수준을 꾸준히 높여주었다.
수세기 전에는 거의 인식되지 못했던 기업 경영의 임무가 오늘에는 경제와 개인 생활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인정받아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이 책은 과거와 미래에 있어 기업의 여러 측면을 소개하며, 어떻게, 그리고 왜 경영이 오늘날과 같은 상태로 발전해 왔는지 그 면면한 역사를 통시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경영자들은 역사를 읽지 않는다.
▶경영자는 왜 역사를 읽지 않는가
경영자들이 역사를 읽지 않는 이유는 아래와 같이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은이 모겐 위첼은 정리하고 있다.
- 역사는 헛소리다. 태생적으로 가치가 없기 때문에 역사를 공부하는 데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 모든 것은 새로워야 한다. 우리는 혁명과도 같은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고 이전의 가치와 전통은 모두 휩쓸려 밀려나고 있다. 따라서 역사 공부는 쓸 데 없는 짓이다.
- 만약 역사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이용된다면 쓸모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기에 역사는 쓸모 없다.
- 경영의 역사는 노예제도나 아동착취 같은 비도덕적이고 반윤리적인 문제로 가득 차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현대 경영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주제다.
- 역사가 가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영자들은 역사를 제대로 공부할 충분한 시간도 없고 적절한 공부 방법도 모르고 있다.
▶경영자가 과거를 무시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 수레바퀴의 재발명:이미 해결된 문제를 다시 고민하는 일이야말로 경영자들이 범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문제가 등장하면 과거 조상들이 유사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갔는가 살펴보는 대신, 무(無)에서 출발해 해결책을 찾아내느라 시간을 허비한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인터넷에 기반한 기업체, 특히 소매업체는 자신이 하는 일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며 지금껏 다른 소매업체들이 시행한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신념을 갖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분주히 움직인다.
그러나 사실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대부분 19세기 통신 판매업체들이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때 맞닥뜨렸던 문제와 비슷하다. 따라서 그 당시 개발된 해결 방안을 현재에 적용할 수 있다.
- 편협한 시각:경영은 한때 많은 영향을 받았던 분야, 특히 심리학/경제학/공학/군사학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에 상응할 만한 영향을 미칠 분야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나타난다 해도 사람들에게 널리 인정받지 못한다. 역사와 접촉할 수 없게 된 우리의 시각은 더욱더 좁아졌다. 경영은 주변 학문과 단절되었을 뿐 아니라 경영의 과거와도 단절되었다.
- 근본으로부터의 이탈:경영자들이 현재 상황과 자신의 사업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사업을 가능하게 해준 근원적인 기술로부터도 점점 멀어진다. 리더십, 기업 혁신, 기업가 정신 등의 주제는 경영대학원의 주요 교과 과정에서 밀려나고 있다. 리더십은 상급 과정에 이르는 경영자나 들을 수 있는데, 상급 과정에 있는 경영자들도 ‘원하는’ 사람만이 그 수업을 듣는다. 또한 기업 혁신과 기업가 정신은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꺼리는 과목으로 전락해서 특별 선택 과목으로 강의될 뿐이다.
- 뿌리뽑힘:과거를 포기하면 우리는 지적 피난민이 된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은 성이나 궁전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떠돌아다니다 잠시 머무르는 난민 수용소나 임시 대피소에 지나지 않는다.
- 고립:과거를 포기함으로써 발생하는 것 중 최악의 사태는 경영자와 거대한 주변 사회의 거리가 점차 멀어지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사회의 일부분일 뿐이다. 기업은 사회 속에서 고객을 얻고, 사회 속에서 종업원들을 구한다.
▶경영자가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왜 비즈니스와 경영의 세계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영웅이 존재하지 않을까?
이 책을 시작하며 지은이 모겐 위첼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이다. 세상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하기까지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를테면 중세 무렵 ‘발견의 시대’를 이끈 이들도 사업가였고, 18세기 산업혁명을 가능케 한 놀라운 과학기술을 선보인 사람도 사업가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르네상스도, 종교개혁이나 계몽운동, 빅토리아 시대의 과학 발전도 비즈니스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다양한 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영감이다. 정통적인 역사학에서 ‘위인’ 이론은 한물 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역사를 변증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길 좋아하는 신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들이나 역사의 흐름을 중시하는 신 브로델 학파의 역사학자들은 개인의 생애 연구를 비난한다. 마쓰시타, 하인즈, 레버, 에릭 게디스, 에른스트 아베 같은 사람의 생애와 활동을 연구하면 순수주의 역사학자를 자극하는 행동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변화에 치이고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경쟁 세력의 위협을 받으며 영감과 확신을 구하는 경영자에게는 이런 역사 속 경영자들의 이야기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 역사는 새로운 경영의 조류나 유행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필터 역할을 한다. ‘새로운’ 개념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단지 새 옷을 입은 과거의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늘 흥미로운 일이다. 이 개념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파악하고 나면 그 초창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으며, 성공이나 실패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 역사가 아름다운 것은 무궁무진한 융통성 때문이다. 역사는 명확하고 견고한 확실성이 아니라 생각과 개념을 검토하며 정보를 분석하는 비옥한 토양을 제공해준다. 비즈니스의 모든 요소는 새로운 것인 동시에, 아주 오래된 것이기도 하다. 이런 모순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라는 병기고에 강력한 신무기를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다.
▶경영 영웅들의 발굴/복원
사람들에게 위대한 발명가 세 명을 말해보라고 하면, 서슴없이 아인슈타인/뉴턴/갈릴레이 등의 이름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화가 셋을 대보라고 하면, 렘브란트/모네/미켈란젤로 등 이 역시 마찬가지로 아무런 거리낌없이 대답할 것이다. 그 외에 철학이나 문학, 수학 등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위대한 사업가나 경영자를 대보라고 하면 사람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을 것이다. 빌 게이츠? 하지만 빌 게이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며, 그를 영웅이나 위대한 경영자로 생각지 않는다. 그 외에 헨리 포드를 거명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상표가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월터 크라이슬러, 퍼시 바네빅, 잭 웰치 같은 현대 경영자들이 전문가들로 존경을 받는다고는 해도 일반인들에게 그리 익숙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이하게도 비즈니스 세계에는 영웅이 존재하지 않고, 전통도 없으며, 과거의 위대한 신화도 발견할 수 없다. 오늘날 경영자들이 끌어다 쓸 수 있는 영감의 근원도 존재하지 않으며,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비즈니스의 기본 문화와 기본 요소를 제공해주는 전통도 찾아볼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단순한 경영의 역사 그 이상이다. 경영자와 그들의 회사를 위대하게 만들어준 실행 과정과 신념과 전통, 가치를 요약해 설명해준다. 경영자들이 마음속에 담아둘 수 있는 영웅을 소개해주는 것이다.
▶경영에도 변치 않는 원칙들이 존재한다
수많은 경영자 세대가 오고 갔다. 하지만 몇몇 원칙은 계속 살아남았다. 지혜를 제공하는 원칙, 이해가 가능한 원칙, 영감을 자극하는 원칙은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이 책은 지난 몇 세기에 걸친 경영의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밝혀줄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미래의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줄 것이다. 오늘날 경영자들이 대면한 도전은 예전에도 등장했던 것이다. 시간과 비용, 능력을 사용하며 이를 다시 되풀이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경영에 있어 그 가치에 변함이 없는 중요한 사례를 제공한다.
- 중세 다국적 회사인 메디치 은행
- 피터 드러커가 세계 최고의 ‘지식 기업’이라 평가했던 동인도회사
- 조직과 혁신의 명수였던 시토회
- 전략의 개념을 정립한 군대 경영자들
지난 몇 년간 경영 주변에 등장하는 복잡한 이론들을 제거하고 이 책은 경영에 있어 변하지 않은 성공적인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있어 몇 가지 교훈이 있다. 이 책은 경영의 근원적 원리가 시공을 초월한 것임을 보여주며 오늘날 경영의 실행과 그 철학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고 난 경영자들은 역사를 경영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배울 것이다.
- 경영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 경영의 각 측면(마케팅에서 리더십에 이르는)이 어떻게 오늘날처럼 발전해왔는가
- 경영에 있어 위대한 개척자와 창립자는 누구인가
- 경영자란 어떤 사람인가
- 왜 우리는 경영자라는 가장 인기 있고 현대적인 직업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가
기본정보
ISBN | 9788990048257 |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01월 15일 (1쇄 2004년 01월 09일) | ||
쪽수 | 390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Builders and dreamers : the making and meaning of management/Witzel, Morge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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