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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에릭 두르슈미트
지은이 : 에릭 두르슈미트
1930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다. 사춘기 시절에 겪은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전쟁에 대한 깊은 의문을 갖게 됐고 결국 종군기자 생활까지 하게 됐다. 그는 BBC와 CBS 방송국의 텔레비전 종군 기자로 활약하며 베트남전쟁, 이란-이라크전쟁, 아일랜드내전, 중동전쟁, 쿠바 미사일 위기, 칠레의 피노체트 쿠데타, 아프가니스탄 분쟁 등 2차대전 이후에 일어난 거의 모든 주요한 전쟁을 취재했고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미국의 『뉴스위크』는 그를 "탁월한 재능으로 매스컴의 역할을 바꿔낸 인물"이라고 평했으며, 프랑스의 『르몽드』는 "생존해 있는 그 어떤 장군보다 더 많은 전쟁을 겪고 생존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지금은 은퇴하여 파리와 프로방스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있다.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 교양서를 비롯해 영어권을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유혹의 기술', '권력과 탐욕의 역사',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나의 그림 읽기', '야성의 엘자', '멘사 논리 퍼즐', '나침반, 항해와 탐험의 역사', '태풍 해안 작전', '나에서 우리로', '헤밍웨이 VS 피츠제럴드', '프로파간다-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 '치팅 컬처',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고대 세계의 위대한 발명 70', '악마의 끈-철조망의 문화사', '오! 이것이 아이디어다' 등이 있다.
목차
- 1. 「하틴의뿔」전투,1187년7월4일- 원칙에 대한 무관심 ...13
2. 아쟁쿠르 전투,1415년10월25일- 승리에 대한 집착 ...33
3. 카란세베스 전투,1788년9월20일- 콤플렉스와 자신감 부재 ...57
4. 워털루 전투,1815년6월18일- 열정과 책임감의 상실 ...75
5. 발라클라바 전투,1854년10월25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부재 ...125
6. 쾨니히그래츠 전투,1866년7월3일- 실패헤 대한 감정적 대응 ...155
7. 스피온 콥 전투,1900년1월24일- 기술발전에 대한 무지 ...181
8. 타넨베르크 전투,1914년8월28일- 사적 감정에 대한 집착 ...217
9. 탕가 전투,1914년11월5일- 정보에 대한 긴장감의 결여 ...245
10. 아라스 전투,1940년5월21일-시대 흐름에 대한 무관심 ...265
출판사 서평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는 바로 이런 우연과 실수가 난무했던, 즉 전환 요소가 승패를 갈랐던 10개의 역사적 전투를 다큐멘터리처럼 재현하고 있다. 저자 에릭 두르슈미트는 참전자들의 기록, 역사의 기록, 지휘관들의 회고록, 현직 지휘관들의 실전 경험에 입각한 평가 등을 바탕으로 10개의 전투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예를 들어 이 책의 두 번째 장에서 다룬 카란세베스 전투는 술 한 통 때문에 한 판의 싸움도 없이 오스트리아군의 대패로 끝났다. 술 한 통을 둘러싸고 벌어진 말다툼 도중, 한 보병이 외친 "적군이 온다"라는 한 마디 때문에 전 오스트리아 군이 겁에 질려 도망을 쳤고, 그 와중에 무려 1만이나 되는 병사들이 아군의 총과 칼, 말발굽에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저자는 또한 나폴레옹의 백일 천하를 끝낸 워털루 전투, 히틀러가 결정적인 승기를 놓쳐버린 2차대전 초기의 아라스 전투 등에서도 그러한 전환 요소가 있었음을 명백히 밝힌다.
상식과 원칙이 리더가 깆춰야 할 최고의 자질
저자는 "매스컴의 역할을 뒤바꾼 사람"(뉴스위크)이라는 평가에 답하듯 시시콜콜한 재미만으로 글을 끌고 가지 않는다. 그는 우연과 불확실성이 지휘관의 자질과 역량을 시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전쟁에서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지도자의 능력쁜"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승자를 '천재' 이자 탁월한 자로,패배자를 무능한 역사의 죄인으로 단정짓지 않는다. 즉, 지휘관은 뛰어난 자질이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심각한 단점이 있다면 상식과 보편 원칙에 따라 적절히 제어할 의무를 가질 뿐이다. 그렇게 하고도 정말 하늘의 버렴을 받아 패했다면 우리는 그를 무능력자라 부를 수 없다.
오히려 책 전체를 통해 저자는 열린 자세와 책임감이라는 상식적인 요소야말로 지도자가 갖춰야 할 핵심 덕목임을계속암시한다. 그에 있어 위대한지휘관이란천재, 결점 없는 신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령 워털루 전투를 승리로 이끈 웰링턴의 경우, 나폴레옹이 소리 없이 기습해올 때 한가하게 크리켓 경기를 즐기다 혼비백산해서 도망을 쳤고, 워털루 인근에서 폭우가 쏟아지지 않았다면 궤멸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행운으로 목숨을 건진 웰링턴은 나폴레옹의 특기인 대포 공격에서 자신의 주력군을 치밀하게 보호하여 프로이센의 원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주력이 깨지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평범한 상식을 실천했던 것이다. 저자는 패자인 나폴레옹의 부하네(Ney)처럼 한계가 있었지만 책임 있고 용맹하게 싸운 지휘관에 대해서도 변호를 아끼지 않는다. 비록 그의 실책 때문에 나폴레옹이 수세에 몰렸지만 그는 곧바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웠고 격변하는 전황을 정확히 읽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아집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얼치기 리더들이 문제다
반면 나폴레옹의 부하인 그루시는 명령이 없었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정찰조차 하지 않아서, 자기 눈앞에서 프로이센 원군이 지나가는 것을 방치하여 패배를 자초한다. 타넨베르크 전투에서 러시아군을 대패로 몰아넣어 러시아 제국의몰락을 부추긴 삼소노프와 롄넨캄프는 둘 사이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상호 지원을 거부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처럼 이 책에 묘사된 많은 지휘관들은 전환요소가 가져온 시련을 이기지 못했고, 그들에게는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저자는 각 전투에서 하나씩의 특징들을 뽑아낸다. 그리고 이 열 개의 특징에서 아집과 무책임이라는 가장 근원적 인 요소를 뽑아낸다.
저자는 전쟁의 '미덕'(?)이 단 하나뿐이라고 말한다. 바로 전쟁에서는 위에서 말했던 두 부류, 즉 성실하고 쓸모 있는 지도자와 얼치기 불한당이 선명하고 빠르게 가려진다는 것이다. 전쟁은 인간사의 온갖 갈등과 모순이 압축적으로폭발하는 장이기 때문인 것 같다. 반면 '평화로운 시절' 의 지도자들에겐 변명의 여지와 빠져나갈 구멍이 너무 많이 주어진다. 한 나라가 서서히 쇠퇴할 때, 그 시기를 주름 잡는 '얼치기 지도자' 들은 이리저리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놓고 권력의 과실만을 향유하다 도망쳐 버린다. 그리고 아무런 권한도 갖지 못한, 따라서 별반 책임이랄 것도 없는 '부하들' 은 방치된 채 오랜 세월 고통에 시달리는 것이다.
1. 원칙에 대한 무관심 -「하틴의 뿔」 전투,1187년 7월 4일 (십자군 전쟁)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권력자들이 권력을 세상 최고의 가치로 착각하다 최후를 맞았다. 반면 이슬람의 위대한 군주 살라딘은 원칙에 대한 헌신을 통해 권력의 마약 같은 속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했다. 역사는 권력이 달큼한 간식이어 야 함을 가르친다.
2. 승리에 대한 집착 - 아쟁쿠르 전투,1415년 10윌 25일 (백년 전쟁)
프랑스의 기사들은 아쟁쿠르에서 승리라는 미끼를 탐내다가 물고기처럼 최후를 맞았다. 전쟁에서 승리에 대한 열망은 지도자를 움직이는 엔진이 되지만, 승리에 대한 집착은 그의 눈을 흐리는 안개가 된다. 운명은 항시 분별력 없는자들을 짓밟아 버린다.
3. 콤플렉스와 자신감 부재 - 카란세베스 전투,1788년 9월 20일
많은 장군과 권력자들이 과도한 콤플렉스나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에 무리수를 두곤 한다. 반면 자질 있는 지도자는 스스로를 차갑게 이해하고, 따뜻하게 사랑한다. 갑작스런 불행에도 라우돈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바로 건강한 자기 확신 때문이었다.
4. 열정의 책임감 상실 - 워털루 전투,1815년 6월 18일 (나폴레옹 전쟁)
나폴레옹은 워털루에서 의욕과 열정을 잃어버린 부하 그루시 때문에 참패를 당했다. 나폴레옹도 신은 아니었기에 책임감 있는 부하를 필요로 했다. 오랜 인류의 역사가 보여주듯 인간은 열정이 빠진 책임감으론 아무런 창조적 성과도 이룰 수 없다.
5.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 발라콜라바 전투,1854뎐10윌 25일 (크림 전쟁)
혼자서 떠드는 것을 커뮤니케이션으로 착각한 상급자들 때문에 역사는 고통스런 굴곡을 그리곤 한다. 영국 경기병대의 어이없는 자살 공격은 커뮤니케이션이 능력이라기보다는 의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의사소통에 대한 지도자의 게으름은 죄악이다.
- 이하생략 -
저자소개
지은이 : 에릭 두르슈미트
1930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다. 사춘기 시절에 겪은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전쟁에 대한 깊은 의문을 갖게 됐고 결국 종군기자 생활까지 하게 됐다. 그는 BBC와 CBS 방송국의 텔레비전 종군 기자로 활약하며 베트남전쟁, 이란-이라크전쟁, 아일랜드내전, 중동전쟁, 쿠바 미사일 위기, 칠레의 피노체트 쿠데타, 아프가니스탄 분쟁 등 2차대전 이후에 일어난 거의 모든 주요한 전쟁을 취재했고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미국의 『뉴스위크』는 그를 "탁월한 재능으로 매스컴의 역할을 바꿔낸 인물"이라고 평했으며, 프랑스의 『르몽드』는 "생존해 있는 그 어떤 장군보다 더 많은 전쟁을 겪고 생존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지금은 은퇴하여 파리와 프로방스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070578 |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3월 10일 | ||
쪽수 | 302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Hinge factor/에릭 두르슈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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