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재영

러, 가스관 누출에 "미국이 배후인지 바이든이 답해야"

입력 | 2022-09-28 21:45   수정 | 2022-09-28 21:46
러시아 외무부가 유럽행 가스관 누출과 관련해 미국이 배후인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2는 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미국이 그 위협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제재 등 혹독한 후과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과 27일,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3건의 누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사고가 러시아의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서방 일각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