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24)의 완벽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어낸 KIA는 45승(6무66패)째를 수확하며 9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2연승이 끊긴 키움은 5위(60승5무58패)에 자리했다.


KIA는 선발 다카하시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달 25일 광주 SSG전에서 4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데뷔전을 가졌던 다카하시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첫 승을 따냈다.

키움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86개.

타선에서는 4번 3루수로 나온 류지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6번 1루수로 출전한 유민상이 3타수 2안타 1타점 등의 활약을 펼쳤다.


KIA는 0-0으로 팽팽하던 2회 유민상,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잡은 기회에서 8번 한승택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곧바로 박찬호의 우익수 앞 안타로 2-0으로 앞섰다.

KIA는 3회 1사 만루에서 유민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달아난 뒤, 4회에도 류지혁, 터커의 연속 안타를 묶어 6-0으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KIA는 다카하시의 호투에 이어 서덕원, 김현준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따냈다

반면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2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최원태는 9패(8승)째를 기록했다.

강백호(KT)와 타격왕 경쟁 중인 키움 이정후는 이틀 연속 침묵했다. 이정후는 이날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60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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