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장동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 이재명 뻔뻔해"

입력
2021.09.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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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누리 게이트 연장" 주장에
홍준표 "누가 봐도 이재명 게이트" 반박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뉴스1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을 둘러싼 여야 대선주자 간 공방이 연일 가열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의혹의 화살을 야권에 돌리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뻔뻔하다”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홍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우기며 상대 당에 뒤집어씌우는 이재명 지사를 보니 그의 이런 뻔뻔함이 오늘의 이재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썼다. “무상연애 스캔들에 대응하는 방법과 똑같다”고 꼬집으면서다.

홍 의원은 “그 사건은 누가 봐도 이재명 게이트”라며 “비리개발의 주체가 성남시였는데 성남에 사는 총각 사칭 변호사가 그걸 몰랐을 리가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 있다면 스스로 국회에 특검을 요구하라”면서 “추석 민심만 넘기고 호남 경선만 넘기면 된다는 특유의 뻔뻔함으로 지금은 버틸 수 있을지 모르나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은 부정부패로 상당한 이익을 취했던 새누리 게이트의 연장인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보수 정치권 인사들과 자녀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프레임 전환에 나선 것이다. 그는 “1원도 받은 적 없다”면서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을 공익으로 환수한 업적을 누군지 알 수도 없는 사람들을 이용해 부정부패 세력으로 몬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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