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9위인 카카오가 주식 1주(株)를 5주로 쪼개는 액면 분할을 단행한다.

카카오는 5대1 비율로 주식을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이 된다. 현재 48만4500원(25일 종가 기준)인 카카오 주가가 계속 유지될 경우 액면 분할 이후 9만원대로 낮아지는 것이다. 발행 주식 총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나게 된다. 분할된 주식은 4월 15일부터 거래된다.

주식분할은 회사의 재무구조(총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 등) 지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주가 자체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는 데다 주식 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가가 낮아진 것처럼 보여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식분할은 시장에서 주가 부양책 중 하나로 간주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