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차 대유행 경고에도...서울 도심 인파로 '북적'

2020.11.22 오전 06:19
[앵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경고한 첫 주말, 서울 도심에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업소 대부분은 거리 두기 1.5단계에 맞는 조치를 했지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에는 아슬아슬한 모습이었습니다.

송재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강남역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클럽이나 주점, 음식점이 몰린 곳답게 주말 밤에도 그야말로 인산인해인데요.

실내 방역 상황은 어떨까요?

어두운 조명 아래 북적이는 술집.

거리 두기 1.5단계에 맞게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어깨를 겨우 넘는 높이여서 비말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점검 공무원 : 저 아크릴 (칸막이)를 더 올려서 얼굴 이상 올라가야 해요. 지금 너무 낮고 형식적이라니까요?]

부실한 칸막이로 방역 당국의 지적을 받은 건 다른 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업주 : 또 (설치를) 하라고요, 저희보고? (90cm라고 하는데 그걸 좀 더 높일 수 있으면….)]

칸막이는 고사하고, 테이블 사이 1m 거리 두기마저 실종된 곳도 있었습니다.

[점검 공무원 : 테이블 간 1m 띄워야 하잖아요. 그게 안 지켜지면 중간에 테이블에다가 비워놓게끔 하나 붙여놓으세요.]

업주들은 거듭된 거리 두기 조정에 혼란스럽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업주 : 저희가 뭘 위반하려고 하는 게 아닌데 자꾸 단속이 걱정되니까 어떤 부분을 안 해야지 잘 넘어가느냐….]

강화된 방역 조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 시민들도 마찬가집니다.

많은 인파에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거나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눈에 띄었습니다.

[박경오 / 서울시 식품안전팀장 : 주말이라 그런지 더 많은 것 같아요. 특히 강남역 부근에 대형 업소도 많다 보니까….]

일부의 잦은 소모임과 느슨한 방역 수칙으로는 확산하는 코로나를 막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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