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뷰캐넌 다승 단독 선두…KIA·키움 짜릿한 1점 차 승리(종합)

LG, 신동빈 회장 응원 온 롯데 제압…kt, 18안타 14득점 SSG 완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뷰캐넌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벌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9-0 승리에 앞장섰다.
뷰캐넌은 4승 1패를 거둬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앤드루 수아레즈(LG 트윈스), 팀 동료 원태인(이상 3승)을 밀어내고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연승을 내달리고 선두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쫓는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2회말 박해민, 김지찬의 적시타로 3점을 뽑고 구자욱의 우월 3점 홈런을 보태 6-0으로 달아나 승리를 예약했다.

5회에는 호세 피렐라(1점)와 이원석(2점)이 대포를 가동해 완승을 책임졌다.

옆구리 쪽 복사근을 다쳐 재활 후 이날 1군 경기에 처음 출전한 삼성 오재일은 5번 타자로 출전해 7회 중월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치고 1득점을 올려 삼성 팬들에게 화끈하게 인사했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을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IA와 키움 히어로즈는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끼리의 대결이라는 새 역사가 쓰인 광주 경기에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보다 먼저 웃었다. KIA는 7회말 프레스턴 터커의 2타점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한화를 눌렀다.
터커는 2사 1, 2루에서 한화 구원 김범수의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중견수 노수광이 넘어지며 직선타로 걷어 내려 했지만, 타구는 바운드 후 노수광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튀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 9회초 2사 2, 3루 기회를 거푸 놓쳤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을 5-4로 제압했다.

키움의 베테랑 좌익수 이용규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이용규는 두산에 먼저 2점을 주고 2사 2, 3루에 몰린 1회초 김인태의 안타성 타구를 노바운드로 걷어내는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3-4로 쫓긴 6회초 2사 만루에서도 박건우의 타구를 땅에서 주워 올리듯 역시 노바운드로 잡아 갈채를 받았다.
이용규는 2-2 동점을 이룬 2회말 2사 1루에서 우선상에 떨어지는 역전 3루타를 치고 김혜성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는 등 달아나는 타점과 득점을 차례로 수확했다.

두산은 3-5로 추격하던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의 제구 난조에 편승,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완파했다.

선발 정찬헌이 6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LG는 3회 오지환의 솔로 아치 등으로 2점, 5회 로베르토 라모스의 1점 홈런 등으로 2점을 각각 얻었다.
7회부터 등판한 송은범,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 등 LG 필승 계투조는 정찬헌과 더불어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주이자 롯데그룹 수장인 신동빈 회장은 2015년 9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래 6년 만에 야구장을 찾아 롯데 선수단을 격려했다.
kt wiz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안타 18개와 볼넷 11개를 묶어 14점을 뽑아내며 SSG 랜더스를 14-5로 대파했다.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삼진 7개를 곁들여 7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조일로 알몬테가 5타수 4안타를 때리고, 배정대와 유한준이 3안타씩 터뜨리는 등 선발 출전한 타자 중 6명이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 SSG 마운드를 실컷 두들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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