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국과 미국이 군사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인의 63%는 북한의 침공 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을 동원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가 7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작년의 58%에서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가장 높았던 2018년의 64%와 비슷하다. 또 응답자의 66%는 미군의 한국 주둔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는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을 받아 지난 7월 7~26일 미국 성인 208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대북 경제제재로 북한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가로 북한과의 정식 평화 협정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76%였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보유한다고 가정할 때는 평화 협정 지지율이 24%로 뚝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