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평일 MBC 오후 6시 5분 방송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퇴근 후N/커피 한잔할래요?/이 맛에 산다/저 푸른 초원 위에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퇴근 후N/커피 한잔할래요?/이 맛에 산다/저 푸른 초원 위에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22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 저녁' 1870회에서는 숙성 돼지불고기 맛집을 소개한다. 

'퇴근 후N'에서는 무려 65일간 숙성시킨 돼지불고기를 소개한다.

▶ 서울 성북구 '달밝은집'

'커피 한잔할래요?'에서는 수락산에 위치한 산골 카페를 방문한다.

▶ 경기 의정부시 '달리온'

'이 맛에 산다'에서는  굼벵이를 키우며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 경상남도 밀양시 '버그밀'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차예린 아나운서/퇴근 후N/커피 한잔할래요?/이 맛에 산다/저 푸른 초원 위에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차예린 아나운서/퇴근 후N/커피 한잔할래요?/이 맛에 산다/저 푸른 초원 위에

 

'퇴근 후N' 정릉동 지하세계엔 65일 숙성 돼지불고기가 있다?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성북구 정릉동. 근방 대학교보다 낮은 지대에 위치해 일명 지하세계라 불린다는 이곳에 한정 판매 숙성 돼지불고기 맛집이 있다. 식사 시간은 2시간 제한 및 주문은 한 번 등 까다로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정릉동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유는 뭘까. 10년의 연구에 걸쳐 숙성 돼지불고기의 참맛을 깨우쳤다는 주인장 김형욱 씨 부부. 많은 수고로움이 들더라도 손님상에는 두 달 이상 숙성한 돼지불고기만을 내가는 것이 원칙이란다. 

두 달 이상 숙성한 고기는 극강의 부드러움과 풍미가 더해지기에 불고기 양념도 저염식으로 만들 정도라고. 그뿐만 아니라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는 구이 방식 또한 남달랐다. 아내가 숙성 돼지불고기를 불판 위에 한입 크기로 통통 튀게 잘라주면 남편인 형욱 씨가 연탄불에 춤추듯이 초벌 한다. 철판 온도가 300~400도 이상 되어 뜨거움을 무릅쓰고 굽다 보니 춤추는 것처럼 보이는 거라고. 철판 위에 같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서울식 김치와 고추장을 찍어 싸 먹으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정릉동 지하세계에서 펼쳐지는 맛의 신세계에 빠져보자.

'커피 한잔할래요?' 하루 1,600명이 방문하는 산골 카페

서울 근교의 4대 명산 중 하나인 수락산. 경기도 의정부에 속하는 산자락에는 광활한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카페가 있다. 대자연 속에 안긴 카페이다 보니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낸다는 이곳. 봄에는 싱그러운 연녹색, 가을엔 단풍 빛깔로 물드는 숲에서 여름엔 계곡 물놀이와 나룻배, 겨울엔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사방을 둘러싼 숲 풍광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한 뒤, 둘레길을 걸을 수도 있다. 산책 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온몸의 피로가 씻겨 나가는 기분이라고.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주방 안에 있다. 구슬 같은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빵들이 바로 그 주인공. 이곳이 위치한 마을 이름이 ‘검은돌’인 점에 착안해 검은 돌 모양의 빵을 개발, 오징어먹물로 만든 검은색 쿠키에 커스터드 크림을 채워 비스킷 슈를 만들고 있다. 18겹 반죽 위에 치즈 크림을 동그랗게 올려 만든 레어치즈데니쉬 역시 이곳의 매출을 담당하는 대표 메뉴다. 특히 베이킹뿐만 아니라 로스팅도 직접 하는 곳이라 신선한 커피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하늘을 담은 스무디까지. 다채로운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수락산 카페를 방문해본다.

'이 맛에 산다' 부산 남자와 제주도 여자가 산골로 간 이유

경남 밀양 산내면의 얼음골. 이곳에서 굼벵이를 키우며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가족이 있다. 밀양 산골로 귀농해 사과 농장을 운영한 지도 벌써 9년이 된 남편 채민성(65세) 씨와 아내 고도희 (59세)씨. 눈 뜨면 사과 농장으로 제일 먼저 달려갈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민성 씨는 매사에 파이팅이 넘친다. 아내 도희 씨도 남편의 열정은 말릴 수 없을 정도라는데. 소소하게 티격태격하지만 알콩달콩하게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부부. 하지만 이 사이에 아들인 채승우 (36) 씨가 끼어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어느새 베테랑 농부가 된 민성 씨와 달리 아들 승우 씨는 오늘도 실수투성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이었기 때문에 농사는 더 서툴다. 열심히는 하지만 일은 서툰 아들의 모습에 민성 씨는 자꾸만 부아가 치민다. 혼나는 아들도 속이 상하지만, 더 마음이 안 좋은 사람은 도희 씨. 남편이 벌인 일들을 수습하는 아들을 볼 때면 마음이 짠하다는데. 바쁜 와중에 계속 잔소리하는 민성 씨 때문에 결국 삼자대면을 연 가족. 과연 가족회의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매일 매일을 살얼음 위에서 살고 있다는 얼음골 가족의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들어보자.

'저 푸른 초원 위에' 부모님이 직접 고친 집으로 귀촌한 사연은?

경상북도 상주에 80년이 넘은 낡은 시골집을 고쳐 사는 가족이 있었으니, 김선연(43) 씨와 그녀의 두 아들, 장선후(8), 장진우(6)가 그 주인공. 수도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았던 폐가였던 이 집을 5천만 원에 구입해 선연 씨 부모님이 취미 삼아 주말마다 직접 고쳤다. 지붕, 전기, 창문 교체, 주방 싱크대를 제외하고 벽지, 장판, 흙벽을 직접 보수했다. 현재는 아이들이 시골집을 좋아해 2021년 귀촌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선연 씨의 부모님도 주말마다 이 집을 찾는다. 현재도 흙벽이 무너지면 고치고, 돌담도 쌓으며 가족들이 고쳐가며 살고 있단다. 특히 시골집을 분리수거가 안 되는 폐 타일을 부숴서 타일로 벽을 만든 것이 특징. 그 벽 위로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텃밭에서 모종도 심고 수확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동네 어르신들과 고양이가 보도록 직접 그린 그림을 돌담에 전시하기도 한다. 80년도 넘은 시골집을 고치며 상주에서 보내는 가족들의 특별한 일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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