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원정도박'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혐의 모두 인정

황재하 기자 2015. 11. 10. 10: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황재하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0)가 동남아 사설 도박장에서 총 100억원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정 대표 측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인정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범서방파 계열의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씨(39·구속기소)가 운영하는 마카오 도박장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이씨가 운영하는 곳뿐 아니라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조직폭력배 김모씨 등이 알선한 도박장에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 대표가 여러 차례에 걸쳐 뛰어든 도박판의 판돈이 총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업인들의 원정 도박을 수사 중인 검찰은 폐기물처리업 S사 대표 임모씨(53)도 불구속 기소해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임씨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지만, 횡령액을 모두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정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황재하 기자 jaejae3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