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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혜수가 어머니의 '빚투' 사건 당시 느꼈던 감정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에 출연한 김혜수는 11월 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모친의 채무 논란이 수면 위에 올랐던 것을 언급했다. 칠순이 넘은 김혜수 모친의 채무액이 13억5천만 원에 달하며, 다수의 피해자들이 김혜수 모친이라는 사실을 믿고 거액의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것이 화제가 되자 김혜수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2012년부터 모친에게 전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빚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이에 모녀 사이에 심각한 불화를 겪게 돼 의절하게 됐다는 내밀한 가정사를 밝히기까지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혜수는 "언론을 통해 개인사가 알려진 건 작년이지만, 제가 그 일을 처음 안 건 2012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너무 놀랐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내가 죽던 날' 속 '현수'가 그러지 않나. 남편과의 이혼을 앞두고 변호사와의 약속 같은 중요한 일을 자꾸 잊는 것을 타박하는 친구 '민정'(김선영 분)에게 '난 진짜 몰랐다'고. 실제로 내가 했던 말이다. 언니에게 '난 진짜 몰랐어' 했었다. 그래서 영화 속 그 대사를 할 때, 잘 보시면 제 얼굴에 소름이 돋아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그 때를 회상하며 "첫째, 일을 하기 싫었다. 내가 배우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 일이 생겼다는 생각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일을 안 할 거고, 정리해야겠다 싶었다"며 "또, '나는 아무 것도 잘못한 것 없다'하는 마음과 '모르는 것도 죄'라는 마음이 공존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때 파트너(소속사)가 '그냥 3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저를 믿고 가시면 안되냐'고 했다. 그 동안 제가 배우로서 해온 시간을 더럽히면서 마감하지 않으리라 하는 느낌이 있었다. 지나고 나니까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내가 연예인이 되어서 가정이 파탄났나' 싶었다"는 김혜수. 그는 "그런 상태에서 했던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다. 일을 할 수 없고 하기 싫은 상태였으나 일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저도 극중 '현수'처럼 친구가 있었고, 무언의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 번 형사 역할에 도전한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에서 하루 아침에 자신이 믿었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순간,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의 사건을 추적하는 ‘현수’ 역을 맡아 형사의 집요함은 물론, 일상이 무너진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비♥김태희 부동산 땅부자 스타 1위 814억원대, 2~10위 누구?(연중라이브) ▶시어머니에 정자 주려는 남편 사연 충격, 양재진 “남편 버렸으면”(애로부부) ▶권영경 “홍승범 부부관계 거부, 점점 남자되는 기분들어” 눈물(애로부부)[어제TV] ▶스태프 샌드백처럼 폭행한 주먹왕 과거 전력, 여친 비오는 날 때려 파혼까지[여의도 휴지통] ▶“저 주사 맞게 해주세요, 제발”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성형중독[여의도 휴지통]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김혜수 "母 채무 논란, 내가 연예인 돼 이런 일 벌어졌나 싶었다"[EN:인터뷰②]
뉴스엔 원문 기사전송 2020-11-05 13:59 최종수정 2020-11-05 14:56
김혜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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