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구하자" 지구대서 난동부린 철없는 10대들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15. 10. 21. 09:21
차량 절도 미수 혐의로 체포된 친구들을 구하겠다며 10대들이 경찰서 지구대에 들어가 난동을 부려 경찰관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2시쯤, A(16) 군 등 10대 3명이 북구 만덕지구대 안으로 무작정 들어와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A군 등은 5분 전 차량 절도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B(16)군 등 친구 3명을 구하겠다며 다짜고짜 경찰을 몸으로 밀치며 시비를 걸었다.
앞서 B군 등은 18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교회 앞에서 주차된 차량 15대의 내부를 확인하고 문을 열려고 하다가 이를 폐쇄회로TV로 지켜본 북구 통합관제센터 요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
A군 등은 경찰서에 들어오자마자 "친구들에게 죄가 없다"며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친구들을 데려나가려고 힘을 썼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A군 등은 경찰관에게 물컵을 던지고 멱살을 잡아 밀치는 등 20여 분간이나 행패를 부리다가 출동한 형사들에 의해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지구대 박모 경위가 전치 2주간의 상처를 입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0일 특수절도미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들 6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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