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구매 고객에게 슈퍼 업주가 '용도' 확인 뒤 판매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5-09-08 10:30 최종수정 2015-09-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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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수원=연합뉴스) 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대명챠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생명사랑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자살예방 문구가 적힌 번개탄이 전시된 모습 2015.9.8 <<경기도 제공>> hedgehog@yna.co.kr 생명사랑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수원=연합뉴스) 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대명챠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생명사랑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이봉수 대명챠콜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9.8 <<경기도 제공>> hedgehog@yna.co.kr 경기도, 번개탄 자살 예방 판매개선 캠페인…포장지에 자살예방 문구도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와 번개탄 제조업체, 번개탄 유통업체가 '자살 도구'로 사용이 급증하는 번개탄 판매 방법을 개선하는 뜻 깊은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8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이봉수 ㈜대명챠콜 대표,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과 '경기도 생명사랑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 유일의 번개탄 제조업체인 대명챠콜은 번개탄 포장지에 자살예방 문구와 상담번호를 표시하고,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소속 판매 업주는 구매자에게 용도를 묻고 번개탄을 판매하게 된다. 도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게에 '생명사랑 실천가게' 현판을 부착하고 경기도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캠페인 가이드라인 제공과 간담회 개최 등을 추진하는 등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수원, 안산, 화성, 의정부, 시흥, 안성, 포천 등 7곳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내년에 31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자살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내 주변 사람부터 작은 관심을 기울여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없도록 생명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번개탄 자살'은 지난 2008년 한 유명 연예인의 자살 이후 급증하는 추세로, 2007년 전국 87명이었던 번개탄 자살 사망자가 2013년에는 1천825명으로 21배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도 번개탄 자살자가 13명에서 486명으로 37배 늘었으며, 자살수단 순위도 2007년 8위에서 2013년 3위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 초부터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지에 '생명사랑' 문구를 넣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2013년 경기도 자살 사망자 수는 3천369명으로 전년보다 154명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7.9명으로 전국 28.5명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hedgehog@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돌고래호 미승선자 "잘 가냐고 물어 엉겁결에 예 했을 뿐" ☞ "여성 보안관님, 제가 뒤에서 보호해드려도 될까요" ☞ 장윤정 "엄마 이해하지만"…눈물로 안타까움 표현 ☞ 中 아동 성폭력범 잇따라 사형 집행 ☞ 군 간부에도 '일베충'…北 포격도발 때 정보유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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