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허영만 김세영의 "오! 한강"

한창 대본소가 유행하던 시절 나왔던 만화책이다. 허영만 김세영 콤비가 만들어낸 걸작 중 걸작이며 혹자는 허영만 만화의 최고봉으로 꼽고 있다. 음식 찾아다니는 "식객", 도박판 이야기 "48+1"과 "타짜", 몽골의 징키스칸 이야기 "말무사" 등이 있지만 이 만화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해방 직전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80년대 격동의 시대까지 흘러왔다. 아버지 이강토와 아들 이석주를 통해서, 우리 현대사가 60년이지만 결국 아버지와 아들로 연결되는 매우 근접한 이야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평가가 어느 정도 되었기 때문에 입장이 잘 정리되어 있지만 1970년대와 80년대는 어찌보면 더 파도 나올 게 많지 않을까. 한 사건이 발생하면 그 시점에서 어느 정도 지나야 제대로 자료가 나오고 평가가 이뤄질 듯 합니다. 

 

만화책을 누가 사서 보느냐 라는 관점에서 대본소(혹은 만화방)가 많이 생겼었다. 지금은 매니아들이 만화책을 사서 보는데, 이 또한 격세지감 아닐까. (물을 사서 먹는 시대가 된 것과 마찬가지일 듯.)

 

교보문고에서는 대본소에서 팔던 8권짜리를 중고로 3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다 버리는 물건도 나중에는 없어서 못  구하는 귀중품이 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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