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20세기 첩보전의 역사 (인물편)

20세기 첩보전의 역사 (인물편)

 

어니스트 볼크먼 지음, 석기용 옮김, 이마고

 

일전에 읽었던 케빈 미트닉의 책 "속임수의 기술"과 연계하여 읽으면 좋은 책이다.

 

그 옛날에, 손자 병법의 원안자인 손무는 간첩을 몇가지로 분류하였고 활용법을 세세하게 나열하였다.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는 나폴레옹이 혁혁한 전공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 비밀리에 유지하던 첩보 조직이라고 했다. 전쟁이 있고 정치가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존재하는 이 직업에 대해서 저자인 어니스트 볼크먼이 20세기 역사와 빗대어 인물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20세기 첩보전의 역사라고 서술한 이 책은, 크게 세 진영에서 속했던 스파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20세기에 존재했던 전체주의, 공산주의, 그리고 민주주의 진영. 스파이가 된 이유는 모두 다양하다. 대다수는 신념때문에 스파이가 되었다. 하지만, 돈 때문에 나라를 배반하고 또 나라에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여 스파이가 된 경우도 있다.

영화 007 시리즈를 통해 잘 알고 있는 제임스 본드도 알고보면 스파이다. 007을 탄생시킨 이얀 플레밍도 MI6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그렇지만, 남을 속이고 심지어 나라까지 배신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 대다수는 매우 불행하게 생을 마감했다. 나라에 충성을 하였다 하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추적을 당하게 되어 있고 조조의 경우를 보더라도 배신자의 경우에는 다시끔 배신할 수 있기 때문에 엄벌에 처했다.

 

저자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사실상, 첩보전은 어디서나 존재했다. 임진왜란 전에 풍신수길은 몇년에 걸쳐서 조선으로 중을 가장한 간첩을 보내서 지리를 염탐하게 했고 그 이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저자가 찾은 사람만 스파이가 아니다. 존재하지 않는 스파이는 부지기수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유명 소설가였던 어네스트 헤밍웨이도 미국을 위해서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하니, 다소 충격적이긴 하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작전편"을 썼다.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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