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 바다 출판사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대표 이미지

시대가 변하면 패러다임이 바뀌기 마련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적용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란 사람은 생존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기본적 법칙외에 없을 것이다.
공자의 학문이라고 하는 유학은 삼국 시대에 그 초안이 들어왔고 고려시대에 꾸역꾸역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조선시대에는 국가가 적극 권하는 학문이 되어서 우리의 패러다임으로써 자리잡고 우리 선조들의 생활을 비집고 들어왔다. 만일 흥선대원군이 서원폐쇄를 부르짖으면서 칼질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그 유학 아래에서 신음하는 백성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때가 아니고 100년이 지난 지금에사 누군가가 서원철폐를 부르짖으며 칼질을 하고 있을지도.
흥선대원군이 서원을 난도질하여 줄였어도 유학의 영향은 그다지 크게 줄지 않았다. 그 영향이 줄지 않았음을 한탄하여 김경일씨가 이 책을 썼다.

기본적으로 김경일씨는 유학의 폐해를 없애자는 목적이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자는 생각이다. 이때 김경일씨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이런 주장을 한다고 오해하지 말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김경일씨는 자기 경력을 밝혀두었다. 김경일씨는 어릴때부터 한문을 배웠고 또 전공을 갑골문자 읽는 것으로 하여 중국의 문자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몇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김경일씨는 이 책에서 공자가 얼마나 야비한 의도에서 유학을 퍼뜨렸는지에 대한 증거로 갑골 문자의 해독을 들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한국인으로서 도대체 현재 무엇이 문제인지, 한국에 어떠한 병폐가 있는지를 짚어내었고, 그 다음에 유학과 공자가 한국에 그 병폐를 어떻게 심었는지를 설명하였다. 그리고 우리와 같이 유학을 받아들였던 중국과 일본은 어떤 식으로 변했는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학을, 공자를 떨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도 서술했다. 그래서 그는 한국이 세계주의의 중심에서 유학을 떨치고 제대로 된 정신으로 서는 걸 바라는 마음에서 끝을 맺었다.

헌데 나는 김경일씨가 제시하는 미래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싶기는 한데 김경일씨가 과정상에서 잘못 짚고 있는 건 바꿔야 할 것으로 본다. 과정상으로 유학의 폐해가 크기는 하다만 그 폐해를 되짚고 가는 방법 상에 "기존 질서의 무시"인지 아니면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진정 시대를 걱정하는 지식인이라면 ... 뭔가 있어야 한다.

Comments

아기상어 2020.08.07 22:23
나도 이거 읽었었는데 마지막 문단에 동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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