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역사 속의 매춘부들

마루 0 5,649 2008.09.08 13:23

역사 속의 매춘부들 


역사 속의 매춘부들

니키 로버츠 지음, 김지혜 옮김, 책세상

경험담에서 우러나온 이야기가 이토록 절절하게 구성이 되어 있으니, 읽는 책장마다 글쓴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모두 읽을 수 있다. 더불어,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 저자거리 아낙조차도 아는 사실을 무지한 위정자들이 모르고 있음을 통렬하게 비웃고 있다.

매매춘은 역사 이래로 꾸준히 존재했던 직업이다. 이를 부정할 사람은 없다. 심지어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적어로 남자 백만명 이상이 여자 백만명 이상을 매매춘하고 있다.
역사 이래로 존재했다고하여 과연 이 직업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그리고 정당화되지 못한다면 누가 과연 비난을 받아야 하겠는가.

저자는 그쪽 업계 종사자이다. 아니, 종사자였다. 그래서 그쪽 세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역사를 파헤쳤다. 그랬더니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
매춘하면 그대들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부도덕하고 비판받을만한 짓이라고 여기는가? 언제부터, 누가 그대에게 그런 생각을 넣어줬는가. 이 점이 궁금하지 않은가. 저자는 역사를 통해서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매춘이 돈되는 사업이라는 사실은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돈 버는 행위를 하는 자는 누구이며 실제로 돈을 손에 쥐는 자는 누구인가. 그렇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답을 할 수 있다면 이 책의 1/3은 읽은 셈이다.
몇 년 전에 이 땅에서도 누군가가 매매춘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다. 매우 강력하게 추진을 했다. 그런데도 실패했다. 이 책을 그때 당시에 누구 한 사람이라도 읽었다면, 정책을 추진했던 사람에게 조언을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위정자들은 역사에서 배운게 없다.
근본적인 구조는 무엇인가. 왜 매춘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못했고 왜 매춘부들이 억압과 착취의 고리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지 몰랐었다. 아직도 언론은 매춘부들의 씀씀이가 크고 또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탈피하지 못한다고 떠든다. 이 책을 읽어본 후에 그런 기사를 쓰는게 낫다.

괜찮은 책을 한권 읽었다. 향후에 매매춘에 관련한 정책을 수립하겠다면, 이 책을 먼저 보시라. 이 책의 저자가 쓴 다른 책들도 읽어보시라.
이 책 중에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소개하겠다. 약 150년 전에 유럽에서도 집창촌을 없애려고 매춘부들을 모아서 사회 적응 훈련을 시도했다고 한다. 헌데,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적응 훈련이 끝난 여성들이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다시 그 집창촌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유는? 책을 보시라.
[이 게시물은 칠성님에 의해 2009-12-14 14:33:38 추천 도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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