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방각본 살인 사건

즐겁게 읽을 만한 소설이다.


방각본 살인 사건(상) 


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다. 정조시대에 일어났음직한 사건 하나를 바탕으로 하여 그때 당시 서자의 이야기와 정치적 사건들을 연계시켰다. 추리 소설은 이야기 구조가 탄탄해야 하는데,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저자의 다양한 지식이다. 이 소설 배경에는 당대 지식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념적 논쟁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가 고민하고 있던 실학과 고전 유학의 갈등도 내포하고 있다. "잡문" 취급받는 소설이 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는지 정조가 잘 설명한 구절에서,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신경을 써서 배경 지식을 활용했는지 알 수 있다. 


흡사, 이 소설은 "음란 서생"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사대부들은 바른 글을 보면서 마음을 정갈히 해야 하는데, 세간의 잡것들이 방각소설이란 걸 읽으면서 풍기를 문란하게 한다는 정조의 언급이 어쩌면 이와 똑같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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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조가 한 이야기를 곰곰히 새겨보니까, 한달에 서너권씩 책을 보았는데, 그 중에서 특히 소설은 없었다. 어쩌면  내가 방각 소설에 대해서 정조 등 그때 당시 사대부와 같이 생각한 건 아니었을까.


딱히, 그런건 아니다. 단지, 소설을 읽으면 내용에 몰입을 잘해서리, 한 몇 일은 소설속 상황 속에 빠져 있기에 그러하다. 

[이 게시물은 칠성님에 의해 2009-12-14 14:33:38 추천 도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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