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승리자는 말이 없다

승리자는 말이 없다 

 

승리자는 말이 없다 

권주혁 지음, PUREWAY PICTURES

한국전쟁에서 해병대는 불패신화를 만들었다. 어렵게 창설하여 통영 상륙 작전을 통해 그 진가를 확인했고 인천 상륙 작전으로 미군과 동등한 작전을 수행했으며 장진호 전투 등으로 명성을 쌓다가 양구 도솔산 전투에서 신화를 쌓았다. 이 책은 동부전선의 도솔산 전투와 서부전선의 장단 사천강 전투를 기록했다. 

강원도 양구를 가보신 분이 많지 않은데, 도솔산이 있는 지형은 험한데다가 산과 산 사이가 좁은 산마루로 연결되어 있어 공격과 방어가 쉽지가 않다. 오히려 공격하는 쪽이 몇 배 힘든 곳이다. 그런 지형에서 싸움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희생이 컸겠는가. 물론 한국전쟁에서 주로 싸운 것은 육군이다. 육군의 희생을 헛되다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해병의 경우 어렵게 창설하여 어렵게 전투를 하였고 병력도 많지 않았는데 희생은 더 컸기 때문에 조명을 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남태평양을 조명한 후에 한국전쟁을 다시 살펴 헤이해진 우리의 안보의식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이 책을 지었다. 그런데 같은 이야기도 자꾸 보면 그 맥락이 보이는 법이다. 전쟁이 일어난지 50년이 훨씬 지났다. 물론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적이 분명 우리 앞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언제까지 대치 상황만 생각하면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인가. 우리의 보수세력이 안보를 내세우는 건 당연히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외에도 보이지 않는 위협이 더 많다. 국제 사회는 적과 아군이 없다. 언제까지 미국만 바라보고 살 것인가. 저자가 참신한 생각으로 책을 많이 써 왔었는데, 이제 이런 책만 주로 보니 식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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