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공녀

공녀

정구선 지음, 국학자료원

공녀는 "공물"과 비슷한 어감을 가졌다. 공물은 뭔가를 위해서 상납하는 물건을 뜻한다. 공녀는 상납하는 여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녀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자 했다. 공녀의 시초, 공녀의 폐해, 공녀가 된 여자들의 삶, 공녀를 피하려 했던 그 당시의 상황들.

공녀는 고려가 몽골과 강화를 맺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저자는 삼국시대에도 공녀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는 공녀라기보다는 일종의 인질 개념이었을 것이다. 몽골 침입 전의 고려는 강한 자주의식이 있었다고 추측되는 바, 지나친 전쟁으로 인해서 중앙 정부의 권력이 무의미해진 몽골 이후의 고려라면 공녀 그 자체가 아마도 당연했을 것이다. 조선의 경우 자주성을 주장하기는 했으나 역성 혁명이라 정통성에 있어 권위있는 중국에 빌붙을려는 사대 정책이 있었기에 명나라가 달라면 마누라뿐만 아니라 고이춤에 숨겨둔 비상금까지 아낌없이 줬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저자가 연구를 위해서 자료를 많이 살펴 보았다는 점은 높이 살 만 하나 역사를 인식하는 관점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고려의 경우 몽골 침입 전과 후가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공녀의 존재는 과거 우리 지배층이 얼마나 백성을 위하지 않았는가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이다. 지금 우리가 위안부 문제로 시끄럽지만 그때는 정부가 없었다고 변명을 하지만 정작 정부가 있다 해도 자기 살길 때문에 백성을 내팽개치기 바빴으니 말이다. 정통성이 부족했던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정권이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자기 백성을 믿지 못하는 정부가 많다. 지금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공녀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배우고 있지만 언젠가 우리가 또 힘이 약하면 우리의 후손들이 언제 그런 치욕을 겪을지 모른다. 과거에서 제발 좀 배우자. 전작권 같은거 빨리 회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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