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김일성과 박정희 경제전쟁

책벌레 0 5,711 2015.10.12 11:59

김일성과 박정희 경제전쟁

정광민 지음, 꼬리아

대단히 재미난 주제를 다루었다. 어찌보면 남과 북은 이념을 빼곤 쌍둥이같이 똑 닮았는가 싶었는데 이 책이 그리고 저자가 시원스레 밝혔다. 먼저, 이 책은 정치나 이념 그리고 사상관점에서 접근하지 않았다. 순수하게 남과 북이 발표한 자료와 책 그리고 통계에 근거하여 분석하였다. 얼핏 보면 경제학적인 접근으로 볼 수도 있으나 남과 북 경제를 수치상으로 다루고 비교한 것이지 경제학적인 방법론과 도구로 분석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기반으로 경제학적 관점에서 남과 북 양쪽 성장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본다.

본격적인 남북분단과 경쟁은 한국전쟁 이후가 될 것이다. 그리고 1950년대는 양쪽 모두 전후 복구에 매진하던 시기였다. 산업 시설이 많이 모여있던 북쪽이 조금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같이 전후 복구에 힘썼지만 1960년대 초반은 아무래도 북쪽이 "지상낙원"에 가까웠다. 아무리 독립운동을 했(다고 말하)던 김일성인들 경제문제까지 전지전능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1960년대 들어 권력을 다지기 위해 잔인하게 숙청을 자행하고 이른바 사회주의 지상낙원 건설에 돌입하였다. 하지만 김일성이 사회주의 이론에는 밝을지 몰라도 시장 이론과 경제학 이론에는 밝지 못했을 것이다. 이에 비해 박정희 정권은 암울했던 1960년대를 떨쳐 내고 1970년대 산업화를 이룩하여 1980년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때 박정희 정권은 산업화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김일성과는 다르게 미국과 일본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 들여서 경제 성장을 이룩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다분히 경제학적 분석으로 접근하였다. 경제학에서 기본적으로 말하는 "노동"과 "자본" 중에서 남과 북이 "노동"을 갖추었는데 "자본"을 갖추지 못했다. 김일성은 "주체적"으로 자본을 조달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를 하고 박정희는 그보다 못한 상황이었다보니 외부에서 자본 조달을 해서 성공하였다. (적어도 1970년대에 양쪽을 본다면) 시장을 무시한 사회주의 경제가 시장 기반의 자본주의 경제보다 못하다는 증명이 된 셈이다.

저자는 남과 북 두 독재자가 어쩌면 서로 짠 듯이 상호 협력하듯 경제와 정치를 유사하게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 고통받는 건 일반 국민들이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상황은 1960년대와 1970년대를 넘어 2010년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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