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고려, 북진을 꿈꾸다

고려, 북진을 꿈꾸다

정해은 지음, 플래닛미디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일단, 책 제목과 내용이 그닥 연관성이 많이 없다. "북진을 꿈꾸다"는 내용에서, 고려가 적극적으로 북진을 했고 그래서 역동적인 고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책은 거란, 여진, 몽골, 그리고 홍건적과 전쟁을 한 기록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물론 고려사에서 위 4개 종족 이외에도 왜구가 있는데, 북진과는 상관이 없으니 제외를 했다.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잡지만 않았어도 나름대로 중간정도는 갈 책이었는데, 제목에서 일단 한번 깎였다. 그런데 내용을 읽어보면서, 어째 서술하는 분위기가 예전 책하고는 상당히 많이 틀렸다. 고려사 전반을 통찰력있게 보았다기보다는 "북진"과 "자주"에 치중을 하다보니 정작 생각해 봐야할 사실들을 많이 놓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고려가 초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전쟁에 시달리다보니 결국은 전쟁으로 인해 국토가 황폐화되어 왕조 교체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은 간과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게다가 고려의 지배층이 내내 외교관계를 주도적으로 가져갔다기보다는 지나치게 집착한 경우가 있다는 설도 있는데, 고려 태조가 아예 대 놓고 "거란과 절교"를 선언해 둔 것은 바로 그런 예가 아닐까 싶다. 드러내 놓고서 싫어하는데 적대적이지 않을 나라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 면에서 거란과 고려는 피할 수 있는 싸움을 계속 했던 게 아니겠는가. 여진과 몽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북진은 꿈만 꾼 것이고 실제로는 남진해 오는 적을 막기에도 허덕이지 않았을까. 다만, "역동적 고려사"(이윤섭 지음, 필맥)에 나와 있듯이 나름대로 자주적인 면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족으로, 아무리 종교의 힘으로 나라를 구한다고는 하지만, 전 국토가 전란에 휩싸여 있는데 서해안 섬에서 팔만대장경을 인쇄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싶다. 그걸 완성했다고 몽골을 물리친 것도 아니고 왕조가 바뀌는 것을 막은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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