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평론 / Politics

"성적 되는데 의대 안가고?"…수도권 학생, 지방의대 합격자 급감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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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출신 수험생의 지방 의과대학 진학이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거점국립대 의대에 의무 적용되는 '지역인재선발전형' 시행을 1년 앞두고 대학들이 교육부의 권고 사항을 준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3학년도부터 의무화되고 의무 선발 비율도 40%(강원·제주는 20%)로 상향될 경우 수도권 출신의 지방 의대 진학률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지방거점국립대 의대 9곳의 수시 최초 합격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서울권 고교 출신 합격자는 전체의 8.1%였다. 교육부는 올해 입시에서 9개 의대에 지역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을 적게는 20%(제주·강원), 많게는 40%까지 선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20일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부산대·강원대·경상국립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9개 지방거점국립대에서 받은 의대 수시 최초 합격자 617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합격자는 50명(8.1%)에 불과했다.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128명(20.7%)이다.

이는 서울대 의대 수시 최초 합격자의 구성과는 정반대다. 올해 서울대 의대 수시 최초 합격자 105명 중 서울권 고교 출신자는 37명, 경기도는 12명으로 수도권 고교 출신이 전체의 46.66%를 차지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출신 지방거점국립대 의대 합격자가 585명(94.8%)으로 대부분이었다. 이외에 자사고 22명(3.6%), 과학고 5명(0.8%), 영재학교·특성화고 각각 2명(0.3%), 국제고 1명(0.2%)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의대 수시 최초 합격자가 일반고 72명(68.6%), 자사고 28명(26.7%), 영재학교 5명(4.8%)의 분포를 보인 것과 비교된다.

지방 국립대 의대 중 수도권 고교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대 의대(47.6%)였다. 강원대(36.7%), 충남대(36.1%), 전북대(2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시 최초 합격자 중 수도권 비중이 가장 낮은 학교는 부산대 의대(6.3%)였다. 전남대가 9.3%였고, 경상국립대와 경북대가 각각 15%로 뒤를 이었다. 이는 대학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의 차이로 풀이된다. 제주대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28.6%로 9개 의대 중 가장 낮았다. 충북대가 33.3%, 충남대가 33.8%였고, 강원대가 44.1% 로 뒤따랐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학교는 부산대로, 전체 선발 인원 95명 중 80명(84.2%)을 지역 출신 수험생으로 선발했다.

중략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의대를 갈 바에는 차라리 재수를 하거나 수도권 소재 약대를 가겠다는 심리가 있다"면서 "우수 학생 유치 측면에서 서울권 의대와 지방권 의대의 학력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지역인재선발전형'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역인재전형은 2015학년도부터 지역 대학 발전을 위해 도입됐다. 모집 인원 중 일정 비율을 지역 고교 출신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2023학년도부터는 각 대학 모집 비율이 아닌 선발 비율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역인재전형의 영향이라고 짚었다. 이 소장은 "최근 몇 년간 변화를 보이던 수도권 의대와 지방 의대 지원자 풀이 지역인재전형 의무화를 앞두고 기존보다 더 갈리는 모습"이라며 "비율이 40%로 올라가는 2023학년도에는 이러한 모습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형민 기자

http://naver.me/x1aMEeaC
1 Comments
사랑방지기 2022.04.07 18:53  
역시 부산이 멀긴 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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