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스위스 기업의 예시로 알아보는 그린마케팅

- EU 일회용품 금지로 기업의 친환경경영 중요성은 더욱 높아져 -

- 제품 자체를 친환경화하는 사례부터 그린테일까지 다양 -




스위스는 비EU국가로 EU 환경정책을 따를 의무가 없으며, 연방정부는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적으로 규제와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EU 집행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유통 및 판매를 금지화한 지침이 7월 3일부터 시행되지만, 스위스 연방정부는 아직까지 ‘수명주기 평가(LCA) 관점에서는 플라스틱 봉투보다 종이봉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특정 물질 사용 제재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제도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현지 소비자의 환경 의식 수준이 높아 지방(칸톤)정부, 유통업체, 제조업체, 소비자 등 경제주체가 자발적으로 환경관련 캠페인을 이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위스 소재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Nestle)는, 2025년까지 자사의 대표 제품인 커피캡슐을 포함한 모든 제품의 패키징을 100% 재활용 가능한 재질(recyclable) 또는 생분해성(biodegradable)로 대체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이는 물론, 기업 자체적으로 윤리적인 생산과정을 촉구하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그린마케팅의 일환이기도 하다. 동 기사에서는 이와 같이 참고할만한 스위스 기업의 그린마케팅 사례를 유형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유형 1 :  그린커뮤니케이션


그린커뮤니케이션이란 기업의 환경위험에 대한 대응과 사회공헌 등의 활동을 대내외로 알리는 활동을 뜻하며,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광범위한 유형이자, 제품이 친환경과 직결되어있지 않은 기업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다. ‘ㅇㅇ브랜드 제품 1개 구매 시 ㅇㅇ지역에 한 그루의 나무가 심어집니다.’, ‘ㅇㅇ기업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환경단체에 기부합니다.’ 등의 홍보문구가 이와 같은 예이다. 단, 이 전략을 활용할 때 유의할 점은 홍보 내용이 사실에 기반한 구체적인 내용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과장하여 홍보한다면, 실제로는 친환경 경영과 거리가 있으나 녹색경영을 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장환경주의)’로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9월, 스위스에서도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에서 많은 스위스 은행들이 ‘지속가능한’ 펀드로 분류하고 홍보한 상품들이 실제로는 기존 펀드보다 지속가능한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낮다고 지적하여 그린워싱 이슈로 기사화된 바 있다.


유형 2 –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제품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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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프라이탁 홈페이지(Freitag.ch)


다음은 상품 자체를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내세우는 유형이다.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은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손꼽힌다. 창업자 Freitag 형제는 기성 브랜드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가방을 찾을 수 없어, 개성을 드러낼 수 있으면서도 비가 와도 젖지 않는 튼튼한 메신저백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동사를 창립하였다. 눈여겨볼 점은, 단순히 천막, 에어백, 튜브 등 ‘폐기물의 재활용품’이라는 것을 셀링포인트로 한 것이 아니라, 수작업 원칙을 고수하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개별맞춤 디자인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는 독특함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500억원에 달하는 패션브랜드로 성장했다. 프라이탁의 사례는 친환경제품을 내세우는 기업의 경우에도 소비자의 윤리의식에만 호소할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제품의 질을 보장하고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할 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형 3 - 그린테일 마케팅


제품 자체를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을 할 수 없는 경우나 서비스 기업인 경우에는, 상품개발이나 판매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도입할 수 있다. 이를 그린테일(Greentail)이라고 부르는데, Green(친환경)과 Retail(유통, 도소매)의 합성어이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이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그린테일은 더 화두가 되었다.  스위스의 최대 온라인 유통망인 갤럭수스(Galaxus)의 판매과정에서도 그린테일 요소를 잘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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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Galaxus 홈페이지(galaxus.com)


갤럭수스는 소비자에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결제 시에 소비자는 구매행위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상쇄시키기 위해 얼마가 소요되는지 확인하고, 그 금액을 본인이 추가 지불할지 여부를 정할 수 있다. 갤럭수스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는 본인의 구매행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고 제품 간 비교할 수 있고, 희망 시에는 결제를 하며 환경에 대한 책임도 같이 지게 되는 것이다. 갤럭수스는 이 환경보전(Climate compensation) 옵션을 2020년 6월에 도입하였다. 같은 해 8월의 갤럭수스 발표 자료에 의하면 전체 구매 건수의 10% 이상이 이 옵션을 이용한, 즉, 환경보전 비용을 추가 지불한 구매건으로 소비자로부터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사점


스위스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국가차원의 강제 규제는 없지만 소비자의 환경의식이 상당히 높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국내기업이 스위스 시장규모의 한계로 인근 EU국가와 함께 진출을 도모하고, 유럽 내 셀러를 통해 진입하는 경우에는 특히, 타 유럽국가와 동시에 유통하길 희망하는 셀러가 많기 때문에 스위스가 비EU국가라고 해서 EU 정책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과대 포장을 지양하고 생분해성 또는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적 패키징으로 탈바꿈 하는 등 EU에서 기대하는 수준을 충족하는 것이 스위스 진출에도 유리하다.

앞서 유형별로 소개하였지만, 실제로는 많은 기업이 여러가지 그린 마케팅 요소를 동시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프라이탁은 친환경적 제품을 내세울 뿐만 아니라, 최근 더 나아가 운송 과정에서의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기존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소싱을 중단하고 인근 유럽국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이미 유럽에 소재한 기업에 원료, 소재, 패키징 등을 납품하고 있는 경우에도, 납품처의 환경 정책 동향을 미리 파악하여 사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자료 : Galaxus, Freitag, 스위스 연방정부, Nestl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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