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더 푸른 하늘을 위해, 캐나다 친환경 항공 기술 투자 본격화

- 캐나다, 친환경 항공 산업 주도를 통해 신시장 선점 목표 -

- 지속가능한 항공기술 개발을 위해 다각적 노력 -

 

 

 

지난 715,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는 퀘벡주 정부와 협력해 총 69300만 캐나다 달러를 항공업계에 전격 투자하기로 발표하였다. 연방정부가 44000만 캐나다 달러를 지원하고 퀘벡 주 정부가 나머지 25300만 캐나다 달러를 부담한다. 이러한 대대적인 투자에는 침체된 캐나다 및 퀘벡 항공업계를 지원하고 차세대 친환경 항공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항공우주산업 시장규모

 

2021년 예산안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캐나다의 항공우주산업은 캐나다 GDP에 직간접적으로 280억 캐나다 달러 규모를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규모에서도 전체 일자리의 약 234500개의 일자리를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의 주요 산업이다. 지역적으로 캐나다 내에서 온타리오주와 퀘벡주가 대표적인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으로 여겨지며 특히 퀘벡의 몬트리올은 미국 시애틀, 프랑스의 툴루즈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산업 중심 클러스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2018년 캐나다 혁신과학경제 개발부(ISED, 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nt Canada)와 캐나다 항공우주협회(AIAC, Aerospace Industries Association of Canada)에서 발표한 2019년 캐나다 항공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 주에서 항공 제조업과 항공 정비에 해당하는 MRO 관련 업무 종사자는 각각 51%, 23% 수준으로 나타난다.

 

캐나다 지역별 항공우주산업 고용 비율

테스트

자료: Canadas Aerospace Industry 2019 Report

 

캐나다, 항공우주산업 분야 집중 투자 발표

 

이번에 발표된 693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투자는 Pratt & Whitney, CAE Inc, Bell Textron Canada 등 퀘벡에 소재한 주요 항공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CAE Inc는 항공 시뮬레이터를 제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캐나다 퀘벡에 본사가 위치해있다. 11000여 명이 근무중이며 이 가운데 5000여 명이 캐나다 내 18개 지사에 근무 중이다. Pratt & WhitneyBell Textron Canada는 각각 미국 코네티컷과 텍사스에 본사가 위치해 있지만, 캐나다에 진출하여 퀘벡에 캐나다 본사를 두고 있다. Pratt & Whitney의 경우, 전 세계에 약 1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6000여 명이 캐나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캐나다 대학들과도 활발하게 공동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년 5억 캐나다 달러 규모를 온타리오와 퀘벡에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 주요 항공우주 관련 기업

기업 이름

기업 분야

지원 규모(C$)

Pratt & Whitney Canada

엔진 제작

6,900

CAE Inc

항공 시뮬레이터 제작

34,000

Bell Textron Canada

헬리콥터 생산

27,500

자료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Pratt & Whitney Canada)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Pratt & Whitney Canada는 연방정부로 부터 약 49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과 퀘벡주 정부로 부터 2000만 캐나다 달러의 대출을 지원받는다. 향후 4년 안에 163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투자해 하이브리드 전기 항공 추진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며 De Havilland 등 캐나다 항공 기업들과 협업하여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퀘벡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항공기 운행 시 탄소 배출을 기존 대비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AE Inc) 항공 시뮬레이터 제작 기업인 CAE Inc는 연방정부로부터 19000만 캐나다 달러, 퀘벡주 정부를 통해서는 15000만 캐나다 달러의 대출을 지원 받는다. CAE Inc측은 향후 5년간 해당 지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 전기 항공기 등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항공기와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보다 친환경적인 항공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를 통해 캐나다와 퀘벡 내에서 각각 700여 개 ,60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Bell Textron Canada) 헬리콥터 생산기업인 Bell Textron Canada는 친환경 항공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비리디스(Viridis)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2억 캐나다 달러를 지원받는다. 퀘벡주 정부는 약 7500만 캐나다 달러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방, 주정부의 공동투자는 82500만 캐나다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되며 320개의 고품질 일자리 창출과 350명의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ARRI 출범, 탄력 받는 친환경 항공 기술 개발

 

캐나다 2021년 예산안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향후 3년동안 약 250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항공우주 산업에 투입하는 항공우주 지역 복구 이니셔티브(ARRI, Aerospace Regional Recovery Initiative)를 발표하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던 항공 분야의 회복을 목표로 하며 특히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항공우주산업의 친환경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RRI의 경우 2021715일부터 2024331일까지 친환경 기술을 개발,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으며 지역별로 배정된 예산이 상이하다. 이 중 퀘벡주가 9250만 캐나다 달러로 가장 높은 예산을 책정받았다.

 

ARRI의 지역별 예산 규모

지역

예산 규모 (C$)

애트랜틱

1,250

퀘벡

9,250

온타리오 남부

6,750

온타리오 북부

1,250

서부

6,500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트뤼도 총리는 퀘벡에서 생산하는 Airbus A220를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비행기 모델로 꼽으며 캐나다는 앞으로도 이러한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제조 국가로써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A220는 캐나다 항공기 및 열차 제조기업인 봄바디어(Bombardier)가 제작하였으나 봄바디어의 경영난으로 인해 2017년 유럽의 항공기 제작회사인 Airbus에 매각되었다. 현재 A220는 퀘벡 몬트리올 북쪽에 위치한 공장에서 지속 생산되고 있으며 퀘벡 항공 산업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친환경 기술 개발이 지속가능한 캐나다 경제 발전을 보장한다고 언급하며 친환경 기술 관련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특히 첨단 기술 개발의 경우, 연구개발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대규모 투자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였다.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캐나다의 항공우주 분야 내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 관련한 연구개발 노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퀘벡주 프랑수아 르고 총리()와 저스틴 트뤼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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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Ryan Remiorz/The Canadian Press

 

전망 및 시사점 

 

2003년 포춘 글로벌500(Fortune Global 500)에 선정되며 캐나다의 항공 산업 성장을 견인했던 봄바디어가 2020, 경영난을 이유로 민간 항공기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며 캐나다 항공 산업은 다소 침체되는 듯하였다. 특히 퀘벡의 경우, 항공 분야에 근무하는 인구가 5만여 명에 달하는만큼 퀘벡에 본사가 위치한 봄바디어가 사업 축소와 함께 단행한 대규모 감원 조치는 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줄어든 항공 수요 또한 캐나다 항공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였다.

 

이와 같이 어려움에 빠진 캐나다의 항공업계를 지원하기위해 연방정부는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대규모 재정 지원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항공 투자의 배경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 재건 정책을 연계하여 친환경 환경 기술 개발과 도입을 보다 가속화할 계획이다. 참고로 지난 422,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40~45% 가량 줄이겠다고 발표하였으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종사하는 A씨는 KOTRA 토론토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합작 투자가 캐나다 항공우주 산업 역량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캐나다 항공업계가 세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단계별 지원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였다. 캐나다 혁신과학산업부 장관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Francois-Philippe Champagne)은 항공우주 분야는 캐나다 경제에 초석이라고 언급하며 항공 산업 내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제적으로 해당 분야 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과 장기적인 국가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 업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녹색 사업 투자를 통해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캐나다가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 녹색 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자료: Canadas Aerospace Industry 2019 Report, Ryan Remiorz/The Canadian Press,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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