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인도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 및 트렌드

-게임 컨텐츠가 다변화 되면서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 -

-인터넷 속도 향상 및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도 온라인 모바일 게임산업 성장 기대 -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인도의 봉쇄조치는 장기간 지속되었으며, 사실상 경제활동 또한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 시장은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 약 11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에서는 온라인 PC게임 보다도 모바일 게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점유율은 8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글로벌 컨설팅사 KPMG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모바일 게임시장은 2020년 기준으로 8억 8500만 달러의 시장 규모까지 성장하였으며 향후 인터넷 인프라 개선과 유저 숫자 증가로 잠재력 면에서도 투자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글로벌 게임사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 모바일 게임시장 성장률

(단위: 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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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PMG India


현재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추세는 게임 컨텐츠의 다변화,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 인터넷 속도 향상 등 상황과 맞물려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고려된다. 인도인들이 즐겨하는 모바일용 온라인 게임의 카테고리는 1) 캐주얼 게임 2)판타지 스포츠(Fantasy sports) 3) 전략시뮬레이션, 슈팅, 액션, 롤플레잉 등 글로벌 제작사의 게임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이와 같은 게임들은 기본 컨텐츠를 이용시 일부는 무료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자들이 돈을 추가로 지불하는 방식을 따른다.  아래에서는 인도인들이 즐겨하는 주요 모바일 게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캐주얼 게임(Casual Game)

인도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게임으로 캐주얼 게임을 꼽을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게임의 룰이 쉬우며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인도인들이 즐겨하는 유명한 캐주얼 게임으로 캔디크러쉬사가(Candy Crush Saga), 코인마스터(Coinmaster), 틴파티(Teen Pattie),  러미(Rumm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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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인들은 카드게임(Playing-card) 문화에 익숙하여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도 현지에서 활발하다. 러미(Rummy)는 카드 게임의 한 종목으로, 숫자로 일정 조합을 만드는 규칙을 가진 놀이를 말하며 훌라와 전체적인 방식은 비슷하지만 카드 세트를 구성하는 방식 등에서는 다른 점이 있다. 그리고 틴파티(Teen Patti)도 포커의 영향을 받아 인도 및 서남아시아 권역에서 인기 있는 게임이다. 카드게임은 무료버전, 유료버전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20~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확산 이후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중이다. 인도의 주요 게임회사인 게임즈247(Games24x7)과 에이스투쓰리(Ace2Three), 옥트로(Octro)에서 만든 카드 게임들이 비교적 높은 평가(Rating)을 받고 있다. 


모바일 러미(Rummy) 카드 게임 화면 예시 (왼쪽 : Games24x7, 오른쪽 : Ace2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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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회사 공식 홈페이지(www.games24x7.com,  www.a23.com)


2) 판타지스포츠

판타지스포츠(Fantasy Sports)는 유저가 실제 스포츠 선수들로 구성된 가상 팀을 직접 구성하고 경기 성적, 승률, 성과를 예측하여 포인트를 얻는 방식의 게임이다. 참가자는 개인 플레이어(선수)의 게임 내 성과에 따라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현금으로도 변환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인도에서 대표적인 판타지스포츠 게임으로는 크리켓, 카바디(인도 지역에서 인기있는 팀 스포츠), 농구, 축구를 기반으로 제작된 '드림11(Dream11)'과 '11위켓츠(11Wickets)'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인기있는 판타지스포츠 게임으로는 엠피엘(MPL, Mobile Premier League India), 마이팀11(Myteam11), 페이티엠 퍼스트 게임즈(Paytm First Games)의 크리켓(Cricket), 나자라 테크놀로지(Nazara Technologies)의 할라플레이(Halapla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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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드림11(Drea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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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1위켓츠(11Wickets)


판타지스포츠 게임이 인도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는 게임 포인트가 수익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리얼머니게임(RMG, Real Money Game)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일반적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기본 서비스 혹은 체험 서비스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프리미엄 서비스는 유료로 이용되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그러나, 판타지스포츠는 유저가 경기와 선수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고 유저 본인의 분석, 예측 여부에 따라서 승률을 높이게 되면 높은 포인트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 정액제 유료 게임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최근 상당수의 게임회사들이 인도 최대 전자결제기업 페이티엠(Paytm)과 제휴를 통해 유저들이 두세차례 클릭만으로 포인트를 충전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페이(G-Pay), 아마존페이(Amazon-pay) 등의 결제수단도 추가되고 있어 유저 입장에서는 게임을 위한 이용 결제가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 전략시뮬레이션, 슈팅, 액션, 롤플레잉 등 글로벌 제작사의 게임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고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인도의 유저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모바일 게임의 수입이 콘솔 게임, PC게임의 수입을 능가함에 따라 주요 게임 개발사들은 모바일 유저들에게 맞춘 게임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도에서는 2019-2020년 기준으로 가레나 프리파이어(Garena Free Fire),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콜오브듀티(Call of Duty), 어몽어스(Among US), 그리드 오토스포트(Grid Autosport),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PUBG) 등 유명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어 인기를 모았고 다운로드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IT 개발 전문 기업인 쥬에고 스튜디오(Juego Studio India)의 개발연구원 나빈(Naveen)에 따르면, 인도 이스포츠(E-Sports)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게이머(Gamer)가 하나의 직업(Career)가 되는 인식이 시작되었음을 강조했다.  

2019년 인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 버전이 출시된 이후, 각종 토너먼트 리그가 등장하였으며 스포츠 경기와 동일하게 관중들이 응원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팬덤이 형성되었다. 또한, 감독 및 코치진을 갖춘 팀들이 등장하여 선수들 간에 역할(Role)도 세분화되었고 전략적인 모습을 갖추었다. 덕분에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스폰서 기업의 대회 후원이 이뤄짐에 따라 우승 상금 규모도 점차 증가했다. 지난 6월 개최된  펍지 모바일 프로리그 (PUBG Mobile Pro League India 2020)의 남아시아 및 인도 지역 여름시즌 대회 총 상금 규모는 138,000 달러에 달했으며, 우승팀에게는 40,000 달러, 준우승팀에게는 20,000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인도 펍지 모바일 이스포츠 주요 구단 (왼쪽: CELTZ, 오른쪽 : TSM-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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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도 펍지 모바일 공식 페이스북(PUBG Mobile India Facebook)


현지 언론 매체(Livemint)에 따르면, 2020년 인도 게임분야 스타트업에 4억 3800만 달러로 투자되었으며 이는 2019년 전체 투자금액이 1억7천만 달러인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투자 금액이 증가하였고, 앞으로 게임 산업이 새로운 금광산업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유투브와 SNS의 발달로 온라인 게임을 스트리밍(인터넷에서 영상 실시간 제공)하는 환경이 확대되고 인도에서도 이스포츠(E-Sports)가 하나의 대회 경기로 자리잡으면서 대중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인식된 것도 모바일 게임 시장확대의 요소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온라임 게임 시장에도 인도 정부의 규제는 존재한다.  2019년에 구자라트 지방정부에서는 청소년의 게임 중독성을 사유로 일부 게임의 서비스를 제한하였으며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각종 이스포츠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 그러나 인도산 게임을 규제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게임사의 작품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시장 침체는 크지 않았고,  오히려 인도 개발사에서 출시된 게임의 매출이 더욱 증가하는 모습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인도 정부는 2020년 9월 사이버 공간상 안전 및 데이터 전송 보안 규정을 근거로 중국산 앱 118개를 차단하였고 중국 퍼블리셔 및 투자이력과 관련된 게임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다 .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비스가 중지된 펍지(PUBG) 측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인도 퍼블리셔에서 텐센트를 제외하는 조취를 취하며 서비스를 재개하고자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인도에서 서비스 재개 준비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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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펍지(PUBG) 모바일 인디아 홈페이지



시사점 :인도 모바일 게임시장 잠재적 게임인구의 참여 가능성 높으나, 이미 공급자가 많은 시장으로 시장 및 소비자 분석 필요

 

인도의 온라인 게임시장은 게임컨텐츠 다변화, 청년층 게임 유저 증가, 인터넷 여건 개선 등을 미루어 보았을때,  중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은 명백하다. 더불어, 온라인 게임시장의 85%를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시장도 마찬가지로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 기업 및 해외 게임 기업의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이 필수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첸나이에 본사를 둔 게임개발 및 IT솔루션 기업인 사이브리드(Cybrid)의 게임 홍보 담당자 인터뷰에 따르면 인도에서도 배틀로얄(Battle royal, 액션형 생존게임)이 게임 트렌드가 되었고,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PUBG), 포트나이트(Fortnite) 등이 큰 관심을 받아 유저도 상당히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인도 모바일 게임은 판타지스포츠 게임의 비중이 지배적임을 언급했다. 

 

인도 온라인 게임 이용자 수는 2020년 기준 3억 6천만 명을 돌파하였고, 현재 약 4억 명 정도로 추산했을 때, 배틀그라운드는 작년 8월 기준으로 약 3,3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였으며 이는 20대 젊은 인구 일부만이 즐기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므로 현재까지는 리얼머니게임(RGM) 형식을 갖춘 판타지스포츠와 카드 게임이 여전히 인도인들에게  즐기기 익숙한 게임이며 주된 비중을 차지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판타지스포츠는 인도 자국 게임사들의 출시작이 이미 많으며 크리켓과 같은 스포츠는 한국에서 즐기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공략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틴파티(Teen Patti), 러미(Rummy)와 같은 카드게임도 인도 문화권에 맞게 일부 변형이 되었으며 이미 현지어로 제작된 버전이 있음을 현지 진출 검토시 참고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펍지(PUBG)가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재개할 것임을 공지하였고 사전예약자수가 2일만에 1,000만명을 돌파, 2주만에 2,000만명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서비스 재개에 대해 인도 유저들의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시에 글로벌 게임사 입장에서는 인도의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케주얼 게임 및 판타지스포츠 게임이 지배적임을 고려하더라도, 인도 시장은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시장임을 보여주었다. 인도 모바일 게임시장은 잠재적인 참가 인구를 고려하였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며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현지 시장에 대한 분석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자료 :  KPMG India, 각 게임사 홈페이지, 드림11(Dream11), 11위켓츠(11Wkcterts), 나자라테크놀로지( Nazara Technologies),마이팀(Myteam11), 엠피엘(MPL, Mobile Premier League India), 페이티엠게임즈(Paytm First Games), 게임즈247(Games24x7),  옥트로(Octro), 캔디크러쉬사가(Candy Crush Saga), 코인마스터(Coinmaster), 인도 펍지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PUBG Mobile India), 현지 언론(Livemint, Economictimes, The bridge, NDTV, 사이브리드(Cybrid), 주에고스튜디오(Juego Studio),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스토어, 첸나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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