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이벤트를 통해 역경을 기회로 전환’ 웨비나 참관기

- 코로나19 이후 저비용, 고효율 추세가 된 ‘온·오프라인’ 전시회-

- ‘온·오프라인’ 전시회의 특성을 파악하여 디지털화 전환 고려 필요-

행사 개요

행사 사진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코로나19 이후의 ‘온·오프라인’ 전시회 개최 전망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전시회 취소, 출입국 제한 등에 따라 중·소기업은 수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올해 홍콩의 대표적인 전시회들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온·오프라인’은 현재 기업 디지털화에 맞추어 온그럼 글라인 화상 상담회와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하는 개념으로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새로운 전략이 되고있다. 

홍콩 디지털 솔루션(digital solution) 기업 Midas에 따르면, 홍콩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여 2021년 2분기까지 기다려야 실제 전시회가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시장조사 회사 Grand View Search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기간에 기업과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짐에 따라 향후 10년간 전 세계 대부분의 전시회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하이브리드 행사 시장은 올해 780억 미 달러에서 10배 상승하여 7천740억 미 달러까지 확대될 것을 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홍콩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기업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시회를 통한 타 기업의 성공사례 및 전략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주 : 하이브리드(hybrid) : 원래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인 것으로 이종, 혼합, 혼성, 혼혈이라는 의미를 지님

2020년 10월~2021년 6월 실제 전시회 개최 가능성

자료: Midas

가상 행사(virtual event) 의 특징

실제 행사와 가상 행사 특점 비교

 자료: Midas

미래 전시회 예상 트렌드 

1. 바이어 상담 절차 간소화

코로나19 이후로 기업들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하여 온라인 미팅,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전 세계 트렌드가 되고있다. 미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미래의 온라인 전시회는 전체 참가 기업의 연락 정보 및 상담 일정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Business Matching System)이 출시될 것이며, 바이어들이 관심이 있는 기업을 북마크(Bookmark) 등록해서 상담 요청을 할 수 있고 기업의 실시간 상태(대기 중, 미팅 중 등)를 확인할 수 있다. 일정 변경 발생하는 경우 서로 메일로 통보할 필요 없이 시스템에서 알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담 주선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Midas에 따르면, 온라인 회의 및 전시 플랫폼 중에서 Zoom, Webex, Easy Virtual Fair 등은 홍콩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현재 IT 기술 발달을 반영하여, 회의 및 전시 플랫폼들은 영상통화의 외에 화면공유(screen sharing), 투표(polling), 질의응답(Q&A) 등 추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전시회에 참여하기 전 해당 플랫폼에 대한 특성, 기능, 설치 및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바이어와 장기적으로 관계 유치를 위하여,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명함 교환처럼 개인정보를 QR코드나 디지털 명함으로 제작하는 것도 미팅 진행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리드 생성(Lead Generation)

 ‘리드 생성’이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식도와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이끄는 것을 말한다. 오프라인 전시회 현장을 360도 파노라마(Panorama) 카메라로 촬영하여 가상 전시 부스를 제작하는 방법을 통해 온라인 참여자들이 기업소개, 제품정보 등을 기재한  e- 브로셔(brochure)나 가상 포스터를 클릭해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해외 바이어들이 제품을 더욱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업들은 제품을 자동 회전 테이블에 올려놓고 다양한 각도와 거리로 동영상, 360도 사진, 또는 3D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 전시회 웹사이트에 게재할 수 있다. 따라서, 참여자들이 자유자재로 제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촉감을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을 시각 효과로 최대한 보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가상 전시 부스 및 기업소개 

자료: Midas

 3. 생생한 현장감 

 참가자들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라이브 방송(live show) 또는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를 통해 제품 전시를 하는 것도 미래 전시회의 트렌드가 될 것이다.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 소셜 미디어 혹은 행사 웹사이트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반응과 질문을 받고 설명하며, 이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예를 들면,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홍콩 대표 음식축제인 Wine & Dine Festival에 참가하는 기업은 라이브를 통해 와인 ‘언박싱’*(Unboxing)과 와인 테이스팅을 진행하여 고객들에게 와인 제품을 소개해 주며, 현장감 극대화를 위하여 참가자는 와인을 미리 주문해서 라이브를 보면서 제품 테스팅을 할 수 있다. 

*주: 상자를 연다는 뜻으로, 상품의 상자를 개봉하는 과정을 고객에게 보여주며 상품을 소개함

홍콩 Wine & Dine Festival 와인 언박싱 및 테이스팅 일정 

자료: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2020

라이브 방송의 보급에 따라, Midas는 미래의 전시회에서 전시회 주최자는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를 통해 기업에 라이브 방송을 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들에게 콘텐츠를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은 안정적인 네트워크, 혹은 와이파이(Wi-Fi)를 설치하여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전체에서 확장 가능한 리소스를 추상화 및 공유하는 IT 환경이며,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공 업체가 호스팅하여 인터넷을 통해 기업에 인프라, 플랫폼 또는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전시회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 소개 예시

자료: HK01

시사점

‘온·오프라인’ 또는 가상 이벤트는 비용 낮음, 높은 융통성 및 효율성, 고객 데이터 파악 등으로 실제 전시회에 비해 참여하는 효과와 이점은 높으면서, 코로나19 로 이한 출입국 제한에 따라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하는 전시회는 ‘뉴노멀’(new normal)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그들의 특성과 진행 절차를 파악하여야 한다.
 

또한 미래의 전시회를 참석하기 위해 국내 기업은 디지털화를 가속할 필요가 있으며 가상 전시회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기술 확보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시회 참석 전 바이어와 고객들이 기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e- 브로셔(brochure)나 가상 포스터 작성하며 해상도 높은 카메라로 제품 촬영과 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제품을 홍보하여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Midas, 홍콩총상회(Hong Kong General Chamber of Commerce), Grand View Search, Wine & Dine 2020, HK01, KOTRA 홍콩무역과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