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위드 코로나’ 시대 일본은 아웃도어 열풍!

- ‘사회적 거리두기기조 속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 수요 증가 -

- ‘캠핑카 쇼’ 3일간 1만 명 방문, 캠핑뿐 아니라 오피스 카로도 활용할 수 있어 주목

 

 


2020년 코로나19로 아웃도어 시장이 격변을 겪었다. 4~5월 긴급사태 선언 시 점포 휴업 등으로 매출이 급감했으나, 해제 이후로는 ‘V자’ 회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캠핑은 실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자, 원하는 장소에서 ‘이동식 텔레워크’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캠핑으로 대표되는 라이트 아웃도어 분야뿐 아니라 산책, 비즈니스,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 역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웃도어 시장 개요

 

2018년 아웃도어 용품의 일본 국내 시장규모는 판매금액 기준 전년 대비 107.5%에 해당하는 5,230억 엔을 기록했다. 라이트 아웃도어 분야(캠핑, 하이킹, 낚시 등)이 전체 시장의 54.8%로 나타났고, 라이프스타일 분야(산책, 비즈니스, 여행 등)22.2%로 뒤를 이었다. 출하금액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11.9%에 해당하는 2,649억 엔을 기록했다.


아웃도어시장 스타일 분야별 시장규모 추이

(단위: 백만 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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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야노경제연구소


특히 캠핑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젊은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캠핑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캠핑을 포함한 라이트 아웃도어 분야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주말이나 봄/가을에 수요가 집중되었으나, 최근에는 평일이나 겨울철에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어 성수기와 비수기의 평준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아웃도어 용품 총 출하액 추이

(단위: 백만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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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야노경제연구소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경우, 아웃도어 브랜드의 의류와 슈즈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하는 애슬레저(Atheleisure)’ 트렌드에 힘입어 유력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아웃도어 제품과 평상복의 경계를 허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증가에 이어 유통 측면에서의 변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양판점의 전문화 경향이 눈에 띈다. 스포츠 양판점인 Alpen2018년 이후 등산용품 전문점 Alpen Mountains과 캠핑 전문점 Alpen Outdoors를 오픈했다. 한편 아웃도어 및 등산용품 전문점도 신규 출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워킹웨어 전문점이나 해외 종합스포츠 SPA(제조&소매업) 등 새로운 기업의 진출도 잇따르는 등 시장성장에 대응해 공급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의 ‘V자 회복을 겪은 아웃도어 업계

 

지난 4~5,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대형 백화점, 양판점 등 오프라인 소매점이 휴업에 들어갔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소비심리도 위축됐다. 긴급사태 선언 기간 중에는 아웃도어 시장도 일시적인 수요감소를 겪었다.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Mont-bell(연간매출850억 엔)은 올 봄에 거의 전국의 점포가 휴업을 하며 동 기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40까지 줄었다.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에는 상황이 반전됐다. 아웃도어 활동이 ‘3(밀접·밀집·밀폐)’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레저활동으로 주목받아 매출이 ‘V로 회복됐다. 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데 따라 일상탈출을 위해 캠핑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Mont-bell사회적 거리두기에 용이한 1~2인용 텐트와 침낭, 접이식 의자, 야외조리기구 등의 캠핑용품 매출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늘었다고 밝혔다. Alpen Outdoors역시 텐트 매출이 전년 대비 50%, 배너 매출이 200% 증가하고 텐트와 침낭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캠핑 붐으로 텐트 수입도 급증

 

캠핑 붐에 힘입어 텐트 수입도 늘었다. 2019년 텐트수입량은 전년 대비 130%에 해당하는 1226톤으로, 24년만에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고, 수입액 또한 전년 대비 140%에 해당하는 118억 엔으로 23년만에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2020위드 코로나시대에도 캠핑 붐이 이어져 수입텐트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01월부터 8월까지 텐트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4.4%에 해당하는 8,528톤을 기록했다.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2.7%에 해당하는 93억 엔으로 작년을 웃도는 수준이다.


텐트 수입량과 수입액 추이

(단위: 천 톤, 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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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요미우리 신문


이동식 텔레워크장소로 주목받는 캠핑 카

 

캠핑카 시장의 성장도 눈에 띈다. 일본 RV협회에 따르면, 회원기업의 2019년 판매총액은 5292,577만 엔으로 10년 사이에 약 2.4, 출하대수는 6,445대로 약 1.4배 증가했다. 구입금액은 500만 엔 수준이 많으나, 경차 베이스인 캠퍼의 경우 200만 엔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어 차종과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이후 캠핑 이외의 목적으로 캠핑카를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캠핑카에 전원과 통신시설을 갖춰, 원하는 장소에서 텔레워크를 할 수 있는 오피스카로의 활용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마쿠하리멧세에서 개최된도쿄 캠핑카쇼 2020전시회에는 3일간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캠핑카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되었다.


캠핑 카 연간 판매 총액 및 출하 대수

(단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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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RV 협회


도쿄 캠핑카쇼 2020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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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작업복에서 아웃도어 웨어로, 이색기업의 등장

 

아웃도어 웨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색기업도 등장했다. 작업복 전문점 워크맨이 그 주인공이다. 워크맨은 건축현장 종사자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가지고 있었으나, 20189월 캐쥬얼 의류 느낌의 워크맨 플러스를 런칭해 아웃도어 웨어 브랜드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20208월 기준 워크맨에서 취급되는 880개 품목 중 216개 품목이 플러스라인으로, 튼튼하고 저렴하다는 평가로 일반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어 아웃도어 웨어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워크맨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증가율이 7월에는 21.4%, 8월에는 10.9%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있는 의류업계에서 몇 안 되는 승자로 성장하고 있다. 여성용(워크맨 레이디스), 신발(워크맨 슈즈), 우비(워크맨 레인) 등의 라인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980엔 신발등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앞으로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 갈 전망이다.


워크맨 플러스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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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경제신문


아웃도어 용품은 방재(防災)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주목

 

일본에서 아웃도어 용품이 인기를 끄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해발생에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이후 지진, 태풍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잇달아 발생하며 방재의식이 높아졌다. LED 랜턴, 간단한 조리기구, 침낭, 텐트, 정수기, 아이스박스 등의 캠핑용품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수요가 늘었다.


방재 시에 힘이 되는 아웃도어 용품

용품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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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루멘 LED 랜턴과 핸드폰  보조 배터리
- 「LUMENA II (KMcorporation)」
   가격 : 1만5,740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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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해드  라이트 케이스로 라이트를 넣어서 달아서도 사용 가능
-  「노쿠티 라이트 (PETZL)」
   가격 : 2,200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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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에 넣으면 쿠션이 되고 비상 시 보호용, 또는 캠프에서 물놀이 용으로도 활용 가능
- 「물에 뜨는 쿠션 (Mont-bell)」
   가격 : 5,238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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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인한 피난시나 물놀이  때도 사용 가능한 슈즈
- 「서프 샌드 브리즈  (Columbia Sportswear)」
   가격 : 8,580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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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슬과 나침반을 내장하고 금속 부분을 깎으 면  불을 일으킬 수 있어 긴급 시에 도움이 되는 멀티 팔찌
- 「파이어 스터터 팔찌    (Belmont)」 
   가격 : 880 엔  



시사점

 

20194일하는 방식 개혁정책 시행으로 근무방식이 다양화되고, 주요 기업의 야근이 줄어드는 등 일본 사회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보다 늘어난 여가시간을 자연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수단으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이 주목받아 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아웃도어 시장이 격변을 겪었다. 4~5월 긴급사태 선언 시 점포 휴업 등으로 매출이 급감했으나,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로는 ‘V회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캠핑은 실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자, 원하는 장소에서 이동식 텔레워크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캠핑으로 대표되는 라이트 아웃도어 분야뿐 아니라 산책, 비즈니스,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 역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도 일본의 아웃도어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텐트 수입량이 201924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기업의 진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작업복 전문점인 워크맨가성비를 내세워 아웃도어 브랜드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등 시장확대에 힘입어 이()업종과의 교류에도 비교적 열려있다.

  

아웃도어 용품 유통업체 A씨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기 캠핑 용품이라 하면 일본과 해외 전문 메이커 제품이었으며 품질이 중요시되어서 비싼 제품이 많았지만 최근 캠핑 인구 증가에 따라 저렴한 제품도 눈에 뛴다""캠핑 용품 가격대의 다양화로 인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한층 더 시장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일본 및 해외기업이 다수 진입할 경우 경쟁 심화로 저가격화의 파도가 밀려올 가능성도 있어 가격 경쟁을 고려한 진출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원 : 야노경제연구소, 일본경제신문, NIKKEI STYLE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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