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칠레 리튬기업…결국 중국 손에 넘어갔다
디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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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18:41
세계시장 싹쓸이 할 기세
'배터리 원료' 코발트도 장악
[ 강동균 특파원 ] 중국이 세계 리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최대 리튬 공급업체인 톈치(天齊)리튬이 칠레 최대 리튬 생산업체 SQM의 지분 23.77%를 40억달러(약 4조4400억원)에 인수했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이 5일 보도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최근 톈치가 캐나다 비료회사인 뉴트리엔으로부터 SQM 지분 23.77%를 주당 65달러에 사들이는 계약을 승인했다. 톈치는 지난 5월 뉴트리엔과 SQM 지분 매입에 합의했다. 하지만, 세계 2위 리튬 공급업체인 SQM이 넘어가면 리튬시장이 중국 기업에 휘둘리고 가격도 왜곡될 수 있다는 칠레 당국의 우려로 최종 인수가 보류됐었다.
SQM
인수로 중국은 세계 리튬시장에서 지배력과 가격 결정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톈치를 포함한 중국 기업은 이미 세계
리튬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톈치는 2014년 세계 최대 리튬광산인 호주 탈리슨의 경영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