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러시아 김연아' 읍소도, 푸틴 으름장도 안 통했다

'나도 이제 안 통하는구나' 국가적 도핑 스캔들과 관련한 제재가 논의될 IOC 집행위원회에 앞서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보이콧을 시사하며 압력을 넣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자료사진=노컷뉴스DB)
절대 권력자의 으름장도, '러시아 김연아'의 읍소도 소용이 없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차세대 피겨 여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도 러시아의 운명을 구하지 못했다.

러시아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국가적으로 주도했던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철퇴를 맞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한국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IOC는 러시아 NOC(국가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시킨다"면서 "(도핑을 통과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만 평창올림픽에 올림픽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무색해진 러시아 김연아' 러시아는 6일(한국 시각) IOC 집행위원회에 피겨 여자 싱글 세계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를 급파해 읍소 작전까지 폈지만 끝내 징계를 막지 못했다.(사진=tdp 화면 캡처)
이와 함께 러시아는 이날 IOC 집행위에 피겨 여자 싱글 세계 1위 메드베데바를 파견해 출전 정지를 막게 해달라는 호소를 했다. 메드베데바는 '피겨 여왕' 김연아에 이어 평창올림픽에서 '피겨 퀸' 등극이 유력한 선수. 푸틴 대통령의 강성 발언과 함께 우아한 메드베데바의 후광까지 '투 트랙' 전략을 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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