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김이율 작가의 감성안녕]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나이가 계란 한 판이 될 때까지 거의 한 지역에서만 살았다.그런데 어느 날, 우물 밖을 빠져나온 개구리처럼 그 지역을 벗어날 기회가 찾아왔다. 극적으로 유수의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취직을 하게 된 것이다. 웬만하면 고향에 뿌리 내려 살려고 했지만 워낙 좋은 기회라 뿌리칠 수 없었다.드디어 눈뜨고도 코를 베어간다는 그 무시무시한 서울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회사는 이태원에 위치. 기숙사는 김포공항 근처의 화곡동에 위치. 회사와 기숙사가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서 출퇴근하기 힘들다. 그래도 기숙사까지 제공하고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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