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덕질 이야기가 궁금해요!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당신의 덕질 이야기가 궁금해요! |
대학시절 한 교수님과 면담을 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제게 물어보셨죠. “율엠디는 좋아하는 작가에 관해 5분 이상 말할 수 있어?” 순간 교수님의 눈빛을 애써 외면했던 것 같습니다. 국문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작품들을 읽었지만, 어느 작가에 관해 5분간 이야기는 차마 못 하겠더라고요. 그 뒤로 제 안의 ‘덕질’의 사전적 정의는 ‘5분간 막힘없이 이야기가 가능한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어느 작가의 소설을 읽다가 그 작품에 관해서는 5분 이상도 이야기가 가능한 상태가 되어 버리고 말았죠. “이게 말로만 듣던 덕통 사고인가!” 하면서 저 혼자 좋아하기도 했어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작가 이야기를 5분 동안 들어보고 싶어요. 가능만 하다면, 제 덕질 세계가 무척 넓어질 것 같아요! 코로나 끝에 다시 독자분들의 얼굴을 만나 그럴 기회가 올 때까지, 열심히 편지들을 보내 보렵니다. - ????율엠디 |
이 주의 문학 뉴스 |
# 읽기만해도맛있는에세이 : '제철에 나는 채소, 과일들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봄이 되어 봄나물을 맘껏 입안에 몰아넣는 식사 중, '유독 음식 에세이도 봄에 많이 나오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먹보 MD의 입맛을 더 돌게 했던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 에세이. 여러분도 식사 전에 한 권 어떠세요? 어떤 에피타이저보다 더 효과가 좋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는 배우 손수현과 싱어송라이터 신승은이 함께 쓴 에세이입니다. 그냥 음식 에세이라기보단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에세이입니다. 하지만 봄에 즐기기 좋은 채소도 채식이니, 한 끼 어떠세요? 봄을 핑계 삼아 그동안 미루기만 했던 채식도, 두 창작자들의 솔직하고 힘 있는 글을 발판 삼아 도전해 봅시다. 『요즘 사는 맛』은 다채로운 한 상 같은 산문집입니다. 코스요리를 먹듯 아이스크림부터, 커피, 삼계탕까지 12명 작가들의 소울푸드를 매일 하나씩 드셔 보세요. 작가만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본인의 글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하루를 보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어쨌거나 먹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추천 글을 쓰다 보니 저도 배고파 지네요. - ????율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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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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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문학 첫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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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
창비 시선 시리즈 세 권의 시집에서 각각 색과 문장을 꺼내 마스킹테이프에 담았습니다. 책의 표지들을 참고해 봄에 어울리는 색을 입혔고요, 출판사의 추천 시와, 제가 읽으면서 접어두었던 페이지 속 시를 후보로 해 고민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랑받는 시집이 많아 어렵게 고른 책과 문장들인데요 여러분의 마음에도 꼭 들면 좋겠습니다! - ????욱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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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좋아하는 작가가 뭘 추천하면 꼭 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예를 들어 달리기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김연수 작가와 하루키 작가가 추천해서였죠. 이번에도 덕후 중 덕후 하루키 작가가 쓴 『오래되고 멋진 레코드』 나온다고 했을 때,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좁았던 나의 클래식 세계가 좀 더 훨씬 깊어지겠구나!’ 하면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MD 답게(?) 바로 사은품을 만들 궁리를 했습니다. 하루키하면 또 맥주, 하이볼 아닐까 하면서 맥주잔을 시원하게 만들어 보았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이름이 박힌 LP 디자인을 입은 이번 맥주잔은 올해 가장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율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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