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송석주의 영화롭게] 폭력의 포르노그래피, ‘디피’와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시리즈 와 이 화제다. 는 탈영한 군인들을 추적하는 헌병들의 이야기이고, 은 수백억 원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여한 빈자들의 이야기이다. 두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고통’과 ‘폭력’이다. 전자가 고통과 폭력의 세계로부터 탈주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후자는 고통과 폭력의 세계로 자진해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동선만 다르지 상황은 비슷하다. 두 작품 모두 사람 ‘잡는’ 이야기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 “누가 그들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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