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Book] 날카로운 '첫 작품'의 추억은 [리드나우 레터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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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eBook Letter

[리드나우(Read Now!) 레터 제5호]

한 명의 작가가 독자들과 처음 만남을 가지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우리나라는 ‘등단’이나 ‘입상’이라는 제도가 있긴 하지만 이것들은 대부분 언론사 신춘문예나 대형 문학 출판사들의 계간지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매우 소수의 독자만이 접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작가의 데뷔 단편들을 묶은 소설집 혹은 첫 장편소설을 출간한 시기로 잡게 됩니다. 이때에 비로소 본인의 작품을 가지고 다수의 독자들과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첫 작품은 어땠을까요? 언론인 생활을 하다 뒤늦게 소설가가 된 김훈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1995년)은 ‘한국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 은희경 (『새의 선물』, 1995년)은 ‘은희경이라는 센세이션’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성석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1994년)의 경우 ‘이것은 소설인가 산문시인가 수필인가’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알려진 대로 성석제 작가는 기형도 시인의 절친이었죠.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1995년)와 정이현 (『낭만적 사랑과 사회』, 2002년)은 첫 작품을 통해 ‘젊음’과 ‘트렌디’를 마음껏 표현했습니다. 한국형 스릴러의 대표주자 정유정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2007년)은 의외로 풋풋한 청소년 문학으로 데뷔했습니다. 편혜영 (『재와 빨강』, 2010년)과 한강 (『검은 사슴』, 1998년)은 강렬하게 자신들의 문학 세계를 미리 보여줬습니다. 장강명 (『표백』, 2011년)은 ‘전혀 새로운 사회경제적 고발’을, 백영옥 (『스타일』, 2008년)은 ‘한국형 칙릿’을, 정세랑 (『덧니가 보고 싶어』, 2011년)은 ‘한국형 판타지’의 문을 열었습니다.

김애란 (『달려라 아비』, 2005년)은 25세 작가가 쓴 걸로는 믿기 힘든 작품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최은영 (『쇼코의 미소』, 2013년)과 김금희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2014년), 손보미 (『그들에게 린디합을』, 2013년)는 모두 범상치 않은 단편들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두 명의 신성(新星)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2019년)과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2019년)은 각각 ‘우주’와 ‘판교’라는 전혀 이질적인 환경을 무대로 한국문학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당 작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참에 ‘작가 정주행’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 박팀장

# 날카로운 ‘첫 작품’의 추억 : 김훈부터 장류진까지, 한국 대표 작가들의 첫 작품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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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드라마를 보다가, 판사 이야기도 궁금해져서 ‘미스 함무라비’ 드라마를 보고는 또 원작이 궁금해 이 책을 읽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 열혈 초임 판사가 맞서야 할 현실의 문제는 만만치 않은데,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판사이어서 그런지, 각 에피소드마다 판결을 위해 판사들이 얼마나 고심하고 노력하는지에 대해 잘 느껴진다. 그리고 분야의 전문성과 사회의 갈등 등을 현실적으로 다양하게 그려내어 가볍지 않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문학 담당 김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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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업자와 경영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기업의 본질은 경쟁이 아닌 독점에 있음을 알려준다. 지속적인 이익과 가치를 만들고 싶다면 경쟁력이 아닌 독점력을 길러야 한다. 타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할 것.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이윤을 얻을 것. 남들이 해날 수 없는 것을 해내려고 노력할 것. 이것이야 말로 0에서 1을 만드는 기술이자,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이다. - 경제경영 담당 홍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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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재럿 | 윌북
죽지 않고 살아있을 때 여러분의 손을 잡고 인생의 작별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검은 옷 대신 밝고 예쁜 옷을 입고 오세요.' 2018년 8월,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던 김병국 할아버지가 지인들에게 남긴 생전 장례식 초대장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었다. "어차피 한 번 죽어야 하는데 왜 슬프게만 생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태어난 후부터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고 있지만, 왜 '죽음'을 막연히 슬프고 끔찍하게만 여겨왔던 걸까? 이제는 삶의 반대편 끝에 위치한 죽음을 향해 잘 걸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40년간 죽음과 함께한 의사가 쓴 이 책은 '괜찮은 죽음'을 위한 유쾌하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인문 담당 이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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