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지대폼장] 스물에서 서른으로 우리가 건너온 보통의 순간들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 

[독서신문 윤효규 기자] 그리고 지하철의 경우보다 한층 더 심한 자괴감이 들 때가 있는데, 그건 바로 택시를 이용했을 경우다. 예전에도, 그때도, 거의 매번, 심지어 오늘도! 그 시각 택시를 타면 왜 항상 기사님들은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애청하고 있는 것인가! 아, 손석희 씨의 그 정갈하고 냉철한 음성은 술에 찌들어 뒷자리에 너부러져 있는 내 모습과 어찌나 그리도 상반되는지…. 내가 좋아하는 배우, 김윤석. 아직도 그가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한 대사가 아른거린다. 싼티 나는 다방 레지가 온갖 교태를 부리며 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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