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어쩌면 스무 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단편들 중 성격이 유사한 여덟 편을 다듬어 낸 편혜영 작가의 소설집. 간결한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서스펜스가 특기인 작가의 삶의 애틋함을 그동안의 작품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 준다. 이번 소설에서도 그의 간결하고도 정교하게 쓰인 문장으로 독자들을 긴장감 있게 끌어당긴다. 낯선 이웃이나 포교집단, 보안업체 등 여러 소재를 사용해 시골이 밀폐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올해 등단 22년 차에 접어든 작가는 “내게 있어 소설은 언제나 처음에 쓰려던 이야기와 조금 다른 자리이거나 전혀 다른 지점에서 멈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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