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깻잎 투쟁기』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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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11:22
‘깻잎, 고추, 토마토, 딸기, 김…’ 오늘날 우리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는 이주노동자들의 손을 거쳐 온다. 전체 농어업에서 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4명이 이주노동자이고, 채소나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그 비중이 훨씬 크다. 농촌에서는 인구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탈 때문에 “이제 외국인이 없으면 농사를 못 짓는다”고 한다. 결국, 이주 노동자들이 우리 먹을거리의 핵심 생산자가 된 셈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1,500일 간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을 관찰한 저자는 그들의 생활상을 르포르타주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