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

소설의 주인공 시게는 늘 왼쪽 앞머리를 길게 길러 눈을 가리고 다닌다. 사시 때문에 사람들에게 경멸의 시선과 놀림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외할머니 집으로 이사 온 시게는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따돌림 당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포장하기 시작한다. 그는 먼저 인기를 얻기 위해 해야 할 목록을 작성한다. 유명 브랜드 옷 입기, 안경 끼지 않기,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 등등. 그런데 어쩐지 애써 자신을 포장하려 할수록 어째 어설퍼지기만 하고, 우연히 자신을 포장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진짜 친구’ 유노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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