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칼럼] 내 마음의 봄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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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 08:57
[문화뉴스 강인 ] 봄이 와서 꽃 피는 게 아니다꽃 피어서 봄이 오는 것이다긴 겨울 찬바람 속얼었다 녹았다 되풀이하면서도기어이 새 움이 트고 꽃 핀 것은우물쭈물 눈치만 보고 있던봄을 데려오기 위함이다골방에 처박혀 울음만 삼키고 있는 자여,기다린다는 핑계로 문을 잠그지 마라기별이 없으면 스스로 찾아 나서면 될 일멱살을 잡고서라도 끌고 와야 할 누군가가대문 밖 저 너머에 있다내가 먼저 꽃 피지 않으면내가 먼저 문 열고 나서지 않으면봄은 오지 않는다끝끝내 추운 겨울이다이정하 시인 언젠가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