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돼지, 소, 닭... 소비자가 흔히 접하는 ‘고기’, 그중에서도 닭은 조금 특별하다. 다른 고기가 생전의 모습을 철저하게 잃어버리는 반면(통돼지 바비큐 예외) 닭은 생전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마트에서 파는 닭은 모래주머니부터 닭발까지 온갖 부위를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다. 퍽퍽한 가슴살, 쫄깃한 다리, 질긴 힘줄을 품은 안심 등 치킨에는 조류 특유의 기능성과 진화의 역사가 가득 담겨 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일본의 조류학자인 저자는 닭가슴살과 날개, 넓적다리, 종아리 살, 뼈다귀와 내장을 거쳐 심장과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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