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필휘지?... 대작가들의 ‘마감분투기’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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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08:41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유명 작가는 글재주가 빼어난 타고난 글쟁이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대중에게 그들은 마감의 압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글 한 편을 ‘뚝딱’ 써내는 비범한 인물이다. 너무 잘 써 판사들이 돌려봤다는, 원고지 130매 분량의 「항소이유서」를 유시민이 앉은 자리에서 써내려갔듯, 그들은 ‘일필휘지’를 구사하는 능력자란 인식이 통념으로 자리한다. 하지만 책 『작가의 마감』(정은문고) 속 일본 유명 작가 30인의 ‘마감분투기’는 그런 통념을 산산이 깨부순다.『인간 실격』의 저자인 다자이 오사무(1909∼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