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으로 떠나는 여행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책장으로 떠나는 여행 |
10월에는 책장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이사하고 책장이 없는 채로 살았더니 바닥에 쌓아둔 책들이 어느샌가 제 허리까지 증식했습니다. 더 쌓아두었다간 곧 무너질 거 같아 부랴부랴 책장을 구매했어요. 읽고 싶은 책을 닥치는 대로 집에 데려오는 편인데 그렇게 산 책도 막상 집에 도착하면 구석에 넣어놓고 쉽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책을 정리하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아, 이 책 샀었지.. 아, 이 책도 샀었지..." 하면서요. 저는 다른 사람의 책장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해서 집에 초대를 받으면 책장을 스캔하곤 하는데요.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의 관심사가 뭔지,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가 보이더라고요. 언젠가 책방 투어가 아닌 책장 투어를 하면 재밌겠다 생각했어요. 기회가 온다면 여러분의 책장을 공유해주시겠어요? -????정엠디 |
이 주의 문학 뉴스 |
# 영화가된소설 : 영화 〈듄〉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듄〉은 〈스타워즈〉와 〈왕좌의 게임〉, 〈스타크래프트〉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잘 알려진, 프랭크 허버트의 대작 『듄』을 원작으로 한 영화예요. 드니 빌뇌브가 감독을 맡았는데요, 그의 영화라면 믿고 보는 저는 이 환상의 조합에 일단 박수 먼저 쳤습니다. 영화 〈라스트 듀얼〉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기대작 중 하나지요. 중세 프랑스에서 실제로 열린 최후의 결투 재판을 소재로 합니다. 역시 화려한 감독과 출연진을 자랑하는데요, 저에게는 '맷 데이먼의 영화'가 되겠습니다. 후후 :-) 두 작품 모두 기다린 팬들이 많은 만큼 영화 공개와 함께 원작 도서를 찾는 독자도 점점 늘고 있어요! 아직 접하지 못하셨다면 길어지는 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이 책들과 보내는 건 어떨까요. - ????욱엠디 |
# 김영하북클럽 : 김영하북클럽 11월의 도서가 소개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김영하 작가가 한 달에 한 권 선정하는 김영하북클럽 도서를 좋아하시죠? 선정되는 책마다 큰 반향을 일으켜 MD로서 관심있게 지켜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매달 마지막 날이 되면 함께 읽은 책 이야기를 들으며, 다음 달엔 어떤 책을 읽게 될까 기다리게 됩니다. 11월의 도서는 『하프 브로크』 입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저자의 책으로, 미국 뉴멕시코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상처받은 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치유해가는 감동적인 실화라고 하는데요. 김영하 작가의 마음을 움직여 출간하게 된 책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한 작가가 평생 한 번밖에 쓸 수 없을 것 같은 ‘진짜’ 이야기를 찾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는 김영하 작가의 추천도서를 11월엔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 ????히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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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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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문학 첫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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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
『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의 표지 이미지와 문장을 담아 패브릭 포스터를 만들었어요. 소설은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남을 따라가기보다는 나 자신이 되려 애쓰는,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는 각양각색의 선택들과 삶의 모습을 그리는데요, 진짜 내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 여러분도 해본 적 있나요? 포스터 속 그림과 문장을 곁에 두고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조금은 고요해지는 기분입니다. 원하지 않은 흔들림과 불안이 닥쳐올 때 잠깐 이 고요를 느껴보세요. - ????욱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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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과 〈모비딕〉 패치를 단 체크무늬 파우치입니다. 패치 속 일러스트가 색색깔로 귀엽게 나와서, 무늬는 단색의 깅엄체크 모양으로 골랐어요. 또 앤을 주제로 한 사은품을 만들 때엔 늘 바탕색을 빨강이나 분홍 같은 붉은색 계열로 제작해왔던 것 같아 이번엔 검은색을 선택했습니다. 하늘빛의 모비딕, 검정의 빨강머리 앤을 품은 정사각형 파우치. 여기저기 오래오래 사용하는 친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 ????줄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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