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의 육아에세이] 어쩌면 가장 반짝이는
독서신문
0
16
2021.08.11 10:19
“너 방학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어?”그건 ‘왜 교사가 되고 싶냐’는 내 질문에 대한 선배의 답이었다. 나도 그와 같은 과에 다니고 있었지만, 교사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늦은 감도 없잖았다. 나는 이제껏 도서관에서 시집이나 팔랑이던 한량이었는 걸. 모두가 고시 모드에 돌입할 즈음에야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왜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이유를 몰라 꼼짝할 수 없었다. 우리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그녀라면 좋은 답을 줄지도 몰라. 기대하며 그렇게 물었다. 비록‘방학’이란 답에 맥이 풀리고 말았지만. 대학생이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