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터부시하면서도 미신을 믿는 이유
독서신문
0
34
2022.02.21 06:00
연말연시가 되면 점집은 신년 운세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물론 다들 처음에는 점쟁이의 말을 재미로 듣지만, 그 후로 자기에게 불운한 일이 닥치면 그날 점쟁이가 했던 예언을 나도 모르게 떠올린다. 인물 사진이 찢겨지거나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으면 어딘가 묘하게 불쾌한 느낌이 드는 것도 마찬가지다.이렇듯 미신은 누구에게나 찾아와 귀를 홀린다. 종교가 없거나 똑똑한 사람이라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책 『믿습니까, 믿습니다』의 저자 오후는 “우리는 미신을 믿는 사람을 쉽게 비웃지만, 미신을 믿는 사람 중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