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예스24 만화 MD 박숙경 추천] 죽기 전에 먹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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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무엇을 먹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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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애초에, ‘죽기 전이라면 굳이 식사를 해야 할까?’ 라는 쪽이지만 먹고 마시는 걸 무척 좋아하는 한 작가에게는 이것이 굉장히 큰 고민이었나 봅니다. 죽음을 무섭지 않게 해줄 만한 음식을 찾고 싶다는 도입부의 강한 열망을 읽자니, 어쩐지 저도 무엇을 먹어야 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죽기 전에 무엇을 먹고 싶습니까?


너무 호화로운 음식은 죽음을 부각하는 것 같아서 별로. 그렇다고 지나치게 소박하게 먹고 허기진 상태로 죽는것도 좀…. 늘 먹던 일상대로 먹는 것은 어쩐지 시시한 것 같다는데요. 만화가 오카야 이즈미는 이 일생일대의 고민이 된 질문에 답을 내기 위해 15인의 작가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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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고른 메뉴로는 위에 부담이 없는 상태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이유로 ‘두부’가 나오기도 했고요. 먹고 나면 왠지 기운이 나서 대여섯 시간은 더 버틸 수 있게 해줄 것만 같은 ‘조폭 스키야키’도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 평소 먹던 음식, 중요한 일을 끝내고 갔던 고급 식당의 음식 등등. 언제나 그렇듯 먹는 이야기는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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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연하지만 죽기 전에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평소 이들이 바라는 죽음, 상상하는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펼쳐집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가 혜성이 떨어져 한꺼번에 끝을 맞는다든가, 낮잠을 자다가 편안하게, 자살, 병사, 자연사 등 다양한 죽음의 이야기는 결국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 까지 닿습니다. 자신의 마지막 식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이니, 당연하게도 우리는 언젠가 끝을 맞게 되겠지요. 다시 생각해보니 최후의 식사가 최고의 식사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당신은 죽기 전에 무엇을 먹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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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 식사가 남았습니다오카야 이즈미 글그림/김진희 역 | 애니북스
대체 뭘 먹고 죽어야 잘 먹고 죽었다고 소문이 날까? 행복한 고민인 줄 알았는데 일생일대의 고민이 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삶과 죽음, 인생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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