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4월 16일, 그 날을 기억합니다〉 인문 위클리 레터 제77호

이야기꾼 0 54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77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승객 447명과 승무원 2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중에서 304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냈습니다. 선장은 배를 버리고 홀로 도망쳤고, 배를 운영하는 청해진 해운은 승객의 안전보다는 이윤을 우선하였습니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정부는 책임을 방기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정부는 구조 과정에서도 무능함을 드러냈습니다.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보도로 구조를 도왔어야 할 언론은 치명적인 오보를 냈습니다. 이렇듯 세월호 참사는 단순히 해상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였습니다.그로부터 8년 뒤, 우리 사회는 얼마나 나아갔을까요? 김용균법이 제정됐지만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여전한 듯합니다. 가짜뉴스, 음모론이 더 활발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아직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 유족을 향한 연대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듯합니다.

그리하여 여전히 우리는, 4월 16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 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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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그 날을 기억합니다

# 4·16 기억저장소, (사)4·16 가족협의회 『그리운 너에게』 : (사)4·16 가족협의회와 4·16 기억저장소의 엄마, 아빠들이 그 자녀들에게 보내는 110편의 육필 편지. 누구도 대신 쓸 수 없는 내용과 형식을 통해 그들만의 내밀한 기억을 더듬으며 ‘희생자들’이라는 말에 가렸던 한 명, 한 명의 존재를 환기한다.

#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 『세월호참사 팩트체크』 : 참사 이후 실제 조사를 진행했던 전 세월호특조위 조사관, 세월호선체조사위의 조사관, 민간에서 연구 활동에 전념해온 국민조사위원회 상임연구원들이 참여하여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글을 썼다.

# 김승섭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 천안함 생존장병의 이야기와 세월호 생존학생 이야기를 동시에 하고 있는, 어려우면서도 몹시 힘든 책이다.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여러 사례의 연구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아픈 책이기도 하다.

# 산만언니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사망자 501명, 부상자 937명, 실종자 6명.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의 인명 피해 규모다. 유족들에게나, 생존자에게 1995년은 다시 생각하기 싫은 과거다. 그럼에도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저자는 꺼내기 싫은 기억을 끄집어냈다. 연대를 위해서다.

# 김영선 『존버씨의 죽음』 :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에도 대한민국에서는 노동자의 과로사와 과로자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과로와 성과체제가 불러일으킨 죽음으로써의 과로죽음을 조명하고, 우리사회에서 왜 과로죽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 허환주 『열여덟, 일터로 나가다』 : 남들보다 3년 빨리 전공을 선택하고, 열여덟이 되면 ‘사회인’이 되어 일터로 나가는 직업계 고등학생에 관한 책.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고졸을 향한 사회적 편견과 불안정하고 불안전한 작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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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은 아파트와 공존하며 도시의 역사와 다양성을 이야기해준다. 서울, 부산, 경주 등 8개 도시의 풍경을 외국인 사진 작가의 눈으로 담고 그곳의 사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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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키스는 기억하면서 왜 열 번째 키스는 기억하지 못할까? 수능 시험날 기억은 생생한데 어제 일은 왜 기억 나지 않을까? 인간 기억과 망각에 관한 흥미로운 진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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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이다. 예술가가 창작이라는 과정을 거쳐 만드는 음악. 열 세명의 작곡자들의 삶을 따라가면서, 사회와 역사 속에서 예술이 빚어낸 결정적 순간을 다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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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담을 수 없는 우주부터 이 세계를 이루는 작은 양자세계까지 우리의 삶 속 깊이 알게 모르게 관여하고 있는 물리학을 설명해주는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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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 독자의 선택! ????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찾기 | 힐*쨩님의 리뷰
우리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이어서 어떻게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균형을 지키며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의학적 조언들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지침들이다. 물론 균형을 찾아 유지함으로써 얻어지는 보상은 즉각적이지도 않고 영원하지도 않으며, 보상을 얻으려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더라도 회복을 위해서는 '당장 영양가 없어 보이는 지금의 행동들이 실제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축적되고, 이것이 미래의 언젠가 나타날 거라는 믿음' 을 가져야 한다고 다독인다. '피하려고 하는 대상에서 도망치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춰서 방향을 바꾸어 그것을 마주하기'(p277) 부터가 첫걸음이다.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
그림과 서양과학사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 c****l님의 리뷰
과학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긴 힘들지만 과학이 어떤 역사과정을 밟아왔는지 살펴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상당한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역사의 흔적을 그림 속에서 찾아본다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 김성근은 서양 과학 역사를 촘촘하게 분류하고 흥미롭게 구성했습니다. 최초의 과학자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에서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과 중세 과학과 타협점을 찾은 기독교 신학자들, 이슬람이 어떻게 과학 역사에서 꽃을 피웠는지, 르네상스와 코페르니쿠스 혁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로운 시선에서 읽고 들려줍니다. (중략) 서양과학사에서 주목해야 하고 주목할 수밖에 없는 역사 이야기를 흥미로운 그림과 뛰어난 글 솜씨로 풀어냈습니다. 전체 32개의 꼭지로 서양 과학사를 톺아보며 우리의 과거를 보여주고 앞으로 흘러갈 방향에 대해서 스케치를 그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1년 전 그때 그 책!????

시대가 바뀌면 공간이 변하고, 삶도 달라진다. 코로나 19가 변화시킨 공간을 논한다. 기존의 학교, 직장, 종교 건물, 상가 등이 어떤 한계를 노출했는지 분석하고 공간의 미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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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은 인간의 발명품이 아니다. 생명이 시작된 이래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연결해주는, 고요한 숲 속에 울려 퍼지는 자연의 대화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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