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당신도 한때는 한 송이 꽃이었다

버스킹은 횟수를 거듭 할수록 열기가 고조됐다. 청계천 복개천의 흐르는 물줄기를 사이에 두고 많은 행인들이 모여 있다. 건너편 천변엔 여인의 애조 띤 노래가 그 농도를 더해 갔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휘파람을 불기도 한다. 우레와 같은 박수로 호응하며 관중들은 열띤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노래는 트롯이 주류였다. 하지만 그 중엔 여고생 및 많은 젊은이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선율에 따라 흥에 겨운 듯 춤도 춘다. 또한 추임새도 잊지 않는다. 이들 젊음의 열기가 가세할 때마다 버스킹 무대에 오른 기타 연주자와 무명 여가수의 절절한 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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