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를 비롯하여 중국사에서는 조조를 정통으로 봅니다. 후에 사마 씨에게 권력을 빼앗겼지만 혼란스러운 군웅할거
시대를 수습한 사람이 조조였죠. 한편 정사 『삼국지』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은 『삼국지 연의』에서 주인공은 유비입니다.
나관중이 쓴 소설로 삼국시대를 접한 독자 중 다수는 조조보다 유비를 좋아하죠. 왜 그럴까요?
유비는 대기만성형 군주였습니다. 당시 활약했던 원소나 조조와 같은 군웅에 비해 출신이 변변치 않았고, 자연스레 지역 기반도
없었습니다. 자리를 잡을 만하면 여포, 조조에게 지고 이곳 저곳을 떠돌아야 했죠. 이후 유표에 의탁하고, 적벽대전에서 기회를 잡은
뒤 한중왕을 거쳐 마침내 촉한의 황제에 오릅니다. 유비가 황제에 오른 시기는 그의 삶에서 거의 끝자락이었습니다.
이렇듯 인간의 삶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사자와 같은 동물은 신체적 전성기가 지나면 내려갈 일만 남았지만 인간의 뇌는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경험까지 더해지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죠.
인생 후반전을 충만하게 보내기 위한 책을 소개합니다. - 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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