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삶이 버거울 때, 동양고전으로 휴식을〉 인문 위클리 레터 제83호

이야기꾼 0 36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83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20여 년 전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유교 사상을 비판한 책이었는데요. 비단 그 책만이 아니라 19~20세기에는 동양 세계관보다는 서양의 세계관을 우선하는 풍토가 강했던 듯합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니체나 칸트와 같은 서양 철학, 역사도 서양 위주의 역사, 그런 식이었죠.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담론도 심리학 중심의 서구적인 관점이었고요. 요즘 출간되는 책을 보면 그런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진 듯합니다. 『논어』, 『도덕경』, 『장자』 등 동양 고전을 현대적으로 읽어낸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거든요. 이러한 현상이 동양사상이 서구 세계관보다 우세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게 없고, 동서양 구분할 것 없이 수천년 동안 인간 삶은 비슷했다는 의미일 겁니다. 우주와 사회, 삶을 고민하고 그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한 게 고전이기에, 우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고전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진로, 일, 관계, 리더십 등 현대인의 고민은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삶이 힘들 때, 매사가 귀찮을 때, 현인들은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요? - 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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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버거울 때, 동양고전으로 휴식을

# 최종엽 『오십에 읽는 논어』 : 2,500년 전에 탄생한 『논어』를 지금 여기에 맞게 읽은 책. 특히 대상 독자를 50대로 정하여 치열한 인생 전반전을 막 끝낸 사람에게 어떻게 마음을 잡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논어』 명문구를 통해 알려준다. 조기 은퇴, 좁아지는 인간 관계, 방황 등 50대에 닥칠 위기를 타개할 지혜를 『논어』에서 얻는다.

# 고미숙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동의보감』과 『숫타니파타』 함께 읽기. 『동의보감』은 몸에 관한 동양의 담론을 집약해낸 책이고 『숫파니파타』는 2,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의 마음과 고통의 문제를 고민해 온 불교의 사유다. 두 고전을 함께 읽어가며 지금 우리의 마음을 돌아본다.

# 김동완 『오십의 주역공부』 : 우주와 인간사의 길흉을 예측하는 데 쓰인 『주역』은 난해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어렵지 않다. 다산 정약용의 삶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건을 예로 들며 『주역』 64괘의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 김범준 『오십에 읽는 장자』 : 30~40대가 일하는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생존해야 하는 시기라면, 50대에는 몸과 마음가짐이 바뀌어야 할 때다. 자유와 평온을 추구했던 『장자』로부터 인생 후반전을 홀가분하게 꾸려갈 지혜를 듣는다.

# 홍자성 『채근담』 : 명나라 말에 탄생한 동양을 대표하는 잠언집 『채근담』은 처세와 수신에 관한 깊은 지혜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중국만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읽혔다. 그만큼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는데, 이 책은 한문학자 안대회가 다양한 판본을 교차 검토하며 정본으로 엮어냈고, 주석과 해석을 보태 『채근담』 이해를 돕는다.

????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

짧은 스마트폰 글,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 잡다한 정보에 휘둘리는 시대.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의 문해력 저하가 문제다. 이 책은 문해력을 8주 만에 높이는 주 3회 훈련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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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으로 생태계를 탐구해온 최재천 교수의 공부론. 인생에서 왜 공부가 중요한지 살펴보고, 현재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비판적으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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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였던 『미적분의 쓸모』가 더욱 풍부해진 사례들과 재미있는 설명으로 보강되어 돌아왔다. 수학이 점점 중요해져 가는 시대에 이 책 한 권쯤은 꼭 읽어보시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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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 존 마우체리가 말하는 '직업으로서의 지휘자'. 클래식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지휘의 세계를 보여줄 감동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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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 독자의 선택! ????

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
똑똑하게 제로 웨이스트 하는 법 | 찡*님의 리뷰
비단 알맹상점의 메커니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제로 웨이스트 생태계가 우리 소비자들에게도 ‘가치소비’가 보다 보편적인 소비문화로 당당히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물을 할 때도 다단계의 포장 용기로 뒤덮인 제품보다, 대나무 칫솔이나 고체 샴푸 바처럼 실생활에 유용하면서도 선물 받는 사람이 소비의 관점을 재고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제품을 선물해 보는 게 어떨까? 우리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우리 집 정원을 다시 보게 만들어주는 책 | d****e님의 리뷰
황폐화된 생태 다양성을 내 정원에 구현하겠다거나 하는 그렇게 생태주의적인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몽 위로의 정원처럼 우리 가족의 정원도 그에 못지않은 난잡함, 자연적인 것이 있다. 아무렇게나 자라난 듯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질서를 갖춘 채 매해 계절을 따르고 있다. 책의 어떤 부분은 ‘정원 있는 사람들은 다 그렇지’ 하면서 공감이 되고, 어떤 부분은 ‘우린 이렇게까지는 안 하는데’ 하며 넘어간다. 재미있었던 점은 우리 가족이 정원에서 그저 자연스럽게 했던 어떤 일들이 의외로 이름이 붙은 농법의 한 유형이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라자냐 농법이라던가. 개와 고양이와 철마다 둥지를 틀러 오는 새가 있고, 따뜻한 계절이면 일단 꽃이 중구난방으로 피어나는 우리 집 정원은 이미 충분히 재밌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우리 집 정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좀 더 자세히 찾아보러 다니기로 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 '정원을 보며 지루해지는 이가 있다면, 그건 정원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작은 정원조차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발견거리와 마음을 사로잡는 볼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해준다.'(116쪽)

????1년 전 그때 그 책!????

커피의 기원부터 오늘날까지, 커피의 정치·경제·문화를 돌아보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커피의 역사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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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감추어진 ‘시크릿 코드’로 세기의 작품들을 다시 풀어낸 책. 보는 것만으론 알 수 없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순간, 익숙했던 명화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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